전문 CEO에게 듣는다 / 고원석 (주)에스엔솔루션즈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고원석 (주)에스엔솔루션즈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3.07.1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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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딸기·사과 등 수확용 로봇 관심 높지만 아직 초보단계
농가의 편리성 및 노동력 줄이는 ‘수확·적재·예초로봇’까지 개발

“토마토·딸기·사과 등 수확용 로봇을 아시나요.”

농작물 수확용 로봇을 생산하는 ㈜에스엔솔루션즈(고고팜) 고원석 대표는 “수확용 로봇은 국내에서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80~90% 끝난 단계로 올해 안에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분야는 이미 만들었으나 마지막 단계인 구동부만 남아 늦어도 내년 1월경에는 제품으로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수확용 로봇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일손부족 현상으로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로봇은 농가의 편리성 및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서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은 개발 단계로 초기 모델이 나오는 수준인 것 같다”며 “로봇분야가 농가의 대세로 자리를 잡으려면 로봇트렌드 및 인공지능 분야까지 아우르는 로봇 생산 및 실제 활용도가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개발되는 로봇은 인공지능을 개념을 탑재해 이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로봇 생산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 ‘로봉이’도 이런 관점에 시작됐다”며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과 농업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해 만든 농작물을 자동으로 수확·관리하는 AI 농업용 수확 로봇”이라고 말했다. 

이어 “궤도형 바퀴를 장착한 ‘로봉이’는 레일 설치를 필요로 하는 기존 스마트팜에서도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합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노지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며 “로봉이는 수확 전 숙성도, 당도, 크기 등을 체크한 후 수확된 즉시 무게를 측정해 농작물 등급에 대한 분류가 가능한 로봇으로 수집된 농업 데이터를 고고팜 관제 센터로 전송할 수 있어 스마트 농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봉이는 인공지능 영상센서가 적용돼 농작물을 따는 시기를 파악해 농작물 수확 및 적재함에 보관이 가능하다”며 “토마토, 오이, 딸기, 사과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따담이’는 안전한 자율주행으로 로봉이를 도와주는 적재로봇이다. 그는 “수확기 뒤쪽 컨베이어벨트를 따라다니며 선별한 작물을 싣고 수량, 무게를 파악해 하역장소를 자동으로 오갈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협업 알고리즘을 통해 최대 효율 경로를 분석해 넒은 노지 환경에서도 수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처음 제품을 개발할 당시에는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욕심이 앞섰지만 한숨을 돌리고 나니 로봇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고 있다”면서 “우연치 않게 시작을 했지만 목숨을 걸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가에 제초로봇을 선보여 ‘풀과의 전쟁’에서 자유롭게 하고 있다. 고 대표는 “제초의 편리성 및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해 보급이 늘고 있다”며 “기존 무선 예초 로봇은 덩치가 크고 가격대가 높아 일반 농가에서는 구입할 엄두를 쉽게 못냈지만 가격이 낮으면서 효율성이 높은 제초로봇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제초로봇은 가로 1m도 안될 정도로 크기가 작아 전복이 되도 뒤집어 사용하기 편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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