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스마트화로 산지 유통 규모화
APC 스마트화로 산지 유통 규모화
  • 윤소희
  • 승인 2023.07.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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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품목 APC간 통합 … 광역화 추진
농식품부, ‘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계획’ 발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구축하고, APC를 규모화해 대량공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다.

농식품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주요 원예농산물 주산지별 스마트 APC 후보군(pool)을 발굴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지원해 2027년까지 스마트 APC 100개소를 구축한다. 

농식품부 지정 주산지가 있는 품목은 이를 활용하고, 그 외 품목은 농협 등 생산자단체 취급액을 기준으로 주산지를 선정한다. 후보군은 품목 주산지에서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APC의 취급 규모, 비중, 조직 형태(통합조직 결성 여부 등) 등을 고려해 발굴한다.

농식품부는 단순히 APC를 스마트화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도매시장, 밭작물 기계화 등 타 정책과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설·설비 비용 지원, 스마트 APC 표준모델 마련 등 스마트 APC 구축을 지원한다.

이어 주요 품목 주산지의 APC 간 기능 연계, 역할 분담 등을 통해 APC 사업 범위·규모를 확대하는 광역화를 추진한다. 

APC 간 시설 출자, 합병 등을 통한 APC 통합을 추진하고, 추진 주체로서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2027년까지 100개소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47개 지자체가 광역화 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하는 등 지자체의 참여 의지도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식품부는 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을 위해 정부·지자체·농협의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정부는 시설(H/W), 시스템·자금·컨설팅(S/W) 등 전방위 지원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원예산업발전계획 수립, 광역단위 지원체계 구축으로 정부와 생산자단체를 지원한다. 농협은 산지 전문가 육성, 운영 매뉴얼 마련, 시스템 개편 등 운영 체계(S/W)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스마트 APC 시설 지원, 컨설팅·자금 지원 등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7~8월중 스마트 APC 표준모델 제공 및 설명회를 개최하며 7월말에는 APC 스마트화·광역화 추진 계획 현장 의견수렴 및 보완 사항 논의를 위해 스마트 APC 구축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24~’25년 APC 사업대상자 신청 접수 및 선정을 올해 3분기에 완료하고, 12월에는 우선지원대상, 사업별 지원내용 조정 등 사업 시행지침개정을 실시한다. 올해 연말까지 APC 지원시스템 구축과 농협경제통합시스템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의 시발점이자, 산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다”라면서, “단순히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아닌, 생산·유통 정보를 농가 생산관리, 마케팅 등에 활용하여 산지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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