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개발 게발선인장 농가 큰 호응
경기도농기원 개발 게발선인장 농가 큰 호응
  • 권성환
  • 승인 2023.07.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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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레드라벨’ 종묘 보급 … 다화성에 분지 발생 우수해
지난 7일 충북 음성 왕관농원에서 김윤희 농업연구사가 한경표 농가에게 레드라벨 품종을 전달해주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충북 음성 왕관농원에서 김윤희 농업연구사가 한경표 농가에게 레드라벨 품종을 전달해주고 있는 모습.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게발선인장 신품종이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발선인장은 꽃색이 다양하고 꽃이 화려해 겨울철 인기가 많은 분화 중 하나로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게발선인장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겨울에 주로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고양, 파주, 용인, 음성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개화시기를 조절해 10∼11월과 3∼4월에 주로 출하하고 있다. 기존에는 적색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화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화색과 분지력이 우수한 품종을 목표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 ‘스노우퀸’ 품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흰색, 분홍색, 주황색, 적색 등 13품종을 육성해 전문재배농가와 단체에 108만주를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개발한 ‘레드라벨’ 신품종을 지난 7일 충북 음성에서 게발선인장을 재배하는 왕관농원(한경표 대표)에 품종을 보급 했다. 이번에 보급한 ‘레드라벨’ 품종은 꽃색이 적색으로 다화성이며 분지 발생이 우수한 품종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김윤희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국산품종 개발로 종묘 수입 대체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왕관농원 한경표 농가는 “이번에 보급 받은 레드라벨 품종은 꽃색이 적색에 다화성으로 아름다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산 품종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신품종 개발·보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김윤희 농업연구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