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빈 대전원예농협 조합원
전상빈 대전원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3.07.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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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용 고품질 화훼 생산 지속
봄·가을작기 병충해 없이 유지
전상빈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전상빈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고품질이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는 화훼 생산을 지속하겠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에서 각각 9,917㎡(3,000평), 10,578㎡(3,200평) 규모로 화훼 농사를 짓고 있는 대전원예농협(조합장 이윤천)의 전상빈 조합원(농업회사법인 하늘꽃(주) 대표)은 “화훼농업을 시작한지 15년차가 됐는데 소비자용으로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을 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카네이션, 국화, 페라고늄 등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으며 분화용으로 전국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고, 색상이 선명하고 병충해가 강하면서 세력이 잘 나오는 품종을 선택하고 있다. 

카네이션은 오스카, 오스카체리, 오스카 바이올렛·핑크 등의 품종을 연간 12만본 생산하고, 국화는 골드 컵, 브란비치 라일락, 롱 아일랜드 등의 품종을 연간 4만본, 페라고늄은 10가지 품종을 연간 4만본 정도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겹백합, 수선화, 튤립 등을 꾸준히 재배하고 있다.

그는 “절화는 분화에 비해 병충해 발생률이 높고 판로도 크지 않으며 단지 형성도 필요한데, 분화는 그렇지 않아 분화 재배를 이어가고 있다”며 “묘부터 잎, 꽃이 클 때까지 세세히 지켜보면서 농사 짓고 있고, 재해나 병충해 등 피해 없이 코로나19 시기에도 거래처가 유지됐던 터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관공서 등에 분화 납품도 하고, 현장에서 식재도 하고 있는 그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 5일까지 봄작기를,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가을작기를 하고 있다. 그는 “봄작기는 1년 생산량 중 8~90%의 양이 나오고 카네이션, 페라고늄, 튤립, 수선화 등 다양하게 생산하며, 가을작기에는 국화만 생산한다”며 “하우스에 냉온수기 등을 설치해놨고 겨울에는 10~15도를 유지하도록 하며, 여름에는 지하수를 활용해 찬바람이 돌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흐린날에는 햇빛 대용으로 LED조명을 틀어놓고, 여름에는 너무 뜨겁지 않게 차광막을 낮에는 치고 밤에는 열어 온도를 조절해준다”며 “굴파리, 나방, 응애, 진딧물 등의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도 주 1회씩 약제 방제를 하고 있고, 고온다습할 때에는 1.5배씩 더 방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금도 하우스가 거의 자동화로 돼있고 스마트폰 제어도 가능한데, 앞으로 완전 자동화까지 이루고 싶으나 투입되는 비용이 어마어마해 아직 추진은 못했다”며 “자동화를 바탕으로 품질을 지속 높이면서 소비자 맞춤형으로 꾸준히 제공해 좋은 단가를 이루는 게 향후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화훼 분야의 병충해나 농약 등 관련 전문교육이 많이 생겼으면 하고, 보조사업의 경우에도 현장 실정에 맞게 개선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