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
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
  • 윤소희
  • 승인 2023.07.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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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발전위해 소통하며 하나하나 해결할 것”
인삼 소비촉진·제품다양화·수익구조 강화 등 추진

지난 3월 8일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농협에 입성한 서산인삼농협의 박종범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근무한지 세달 정도 됐는데 농협에 들어와 인삼 산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니 조합원분들이 얼마나 농사짓기 힘겨운 지 실감되고 인삼 산업이 낙후화 돼 위기감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조합장은 “인삼 특성상 장기투자를 해야 하니 경작 자체가 손해인 구조가 돼 조합원분들이 식재하고 손해를 볼까봐 활기차게 생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비용 대비 수익이 맞지 않아 앞으로는 식재가 줄어 수확기 때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합원분들의 힘겨움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 산업은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이나, 도라지 값도 못한 실정이라 농업인 수익구조 약화에 대비해 저리자금 지원이나 정부 정책자금 기한 연장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며 “강소농을 중점으로 작은 면적에서도 최대한의 수익구조를 맞출 수 있도록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계약인삼포도 늘려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삼의 우수한 효능과 관련한 연구 논문도 많이 나와 홍보가 적극 이뤄졌으면 하며, 인삼 차광망, 차광지 등의 폐자재 처리도 수월해질 필요가 있다”며 “인삼도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영농기술 등 관련 예산을 지역 실정에 맞게 편성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박 조합장은 “대형마트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소비촉진을 확대해야하며,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수출용 상품도 많이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한국 인삼의 효능을 알리고 홍보를 실시해 국가 수출품목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조합장은 “농업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불편을 겪는 점이 있다면 빠른 해결을 위해 경청하고 힘든 시기에 같이 공감하며 하나하나 문제점들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잘 수매해 잘 팔아주는 농협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시대에 맞는 자재 공급 및 새로운 영농법에 맞는 연구도 진행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좋은 수익구조로 작지만 강하고, 알찬 농협을 만들어가겠다”며 “신용사업 활성화와 함께 서산 6년근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며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