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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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된 묘삼 발뢰 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
묘삼길이 16cm 이상 시 잔뿌리 떼어내고 즉시 소독

▣ 모종삼 채굴·선별

▲모종삼 채굴 =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발뢰되기 전 두둑의 양측 면을 삽이나 가래로 깊이 따낸 후 호미로 묘삼이 상하지 않도록 채굴한다. 일부지방에서는 삼 캐는 쇠스랑이나 포크로 작토 층을 뒤집어 놓고 묘삼만 주어 담기도 한다. 채굴된 묘삼은 햇빛을 받지 않도록 하고 마르지 않도록 덮어두며, 그늘에서 크기별로 고른다. 농촌 일손 부족으로 가을에 묘삼을 채굴하여 본포에 이식하는 경우도 있는데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지가 아닌 곳에서는 묘삼 이식 후 부초를 잘 해주면 별다른 피해 없이 양호한 생육을 한다.

▲모종삼 선별 = 채굴된 묘삼은 이식가능 묘삼과 이식할 수 없는 묘삼으로 구분하고 이식가능 묘삼은 갑삼(甲蔘)과 을삼(乙蔘)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상품은 눈(腦頭)이 굵고 뿌리가 매끈하며 뿌리길이가 15cm 이상인 것으로 1채(750g)에 800본 이내의 것이다. 이식할 수 없는 묘삼은 1,100본 이상의 작은 것과 뿌리가 짧은 것, 상처가 있는 것, 병난 것들인데 6년근 재배지역에서는 뇌두가 건실하고 뿌리가 긴것으로 800종 이내의 것들을 이용한다. 묘삼이 전반적으로 잘 자라지 않아 작을 때에는 캐지 않고 그 자리에서 1년간 더 기른다. 이렇게 기른 묘삼을 제묵이 묘삼이라 하여 백삼 원료포에서 이 묘삼을 심기도 한다. 선별된 묘삼은 종이박스에 담아 발뢰가 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하고 서늘한 곳에 이식할 때까지 보관하여 둔다. 묘삼길이가 16cm 이상이 되는 묘삼은 16cm 정도 남기고 절단하고 잔뿌리가 나 있는 것은 잔뿌리를 떼어내고 즉시 소독하여 심는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