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문화 신협치·사회적 의미 증대 필요
인삼문화 신협치·사회적 의미 증대 필요
  • 윤소희
  • 승인 2023.06.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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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위한 공동체 전승 노력 강화해야”
한국인삼협회, ‘인삼 문화 세미나’ 개최
지난 2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2023 인삼 문화 세미나’에서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2023 인삼 문화 세미나’에서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삼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있어 인삼문화 전승 공동체와 관련 지자체·유관 단체 등 민관산학연단의 신협치 및 사회적 의미 증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한 ‘2023 인삼 문화 세미나’에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현황과 향후 과제’ 주제발표를 한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는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인삼 약용문화 보존회, 관련 자치단체 및 유관 공동체와 함께 인삼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을 추진해야한다”며 “무형문화유산이라고 인식되는 유산을 조사해 정보관리를 하면서 연구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보존, 보호, 진흥, 고양, 전수하기 위해 지정 또는 국가목록에 등재하며 문화간 대화를 도와 서로 다른 방식의 삶을 존중하도록 이끌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남수미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사는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및 의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사회 내 인삼문화의 공동체는 인삼을 재배하거나 가공하는 공동체, 인삼 또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공동체, 인삼 학술연구를 진행하는 공동체, 그리고 무엇보다 인삼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공유하며 관련 관습을 향유하는 한국인 모두가 해당한다”며 “인삼문화에 대한 전 사회적 가시성 및 인식을 증대하고 관련 공동체의 자부심 증대를 가져와 인삼문화의 생명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동체의 전승, 보호 노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보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실장은 ‘유네스코 등재 절차 및 세계의 인류무형유산 소개’ 주제발표를 통해 “등재시 인삼문화를 문화로서 사회적 의미를 부각하는 것이 필요하고 과도한 상업화는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유철인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의 ‘유네스코 등재 사례 ‘제주해녀’ 소개 및 등재의 의의’ 주제발표, 이철성 건양대학교 교수의 ‘역사 속의 인삼 재배 문화와 현대적 의미’ 주제발표, 박수동 영주인삼박물관 학예사의 ‘인삼박물관을 활용한 인삼 문화 보전 및 활용 현황’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삼협회와 인삼문화유네스코등재추진위(위원장 반상배)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KGC인삼공사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으며,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농경분야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한국 인삼 문화의 등재와 그 의미’에 대한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인삼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내 대표목록으로 신청하였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이번 세미나의 주제처럼 인삼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 방향과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삼협회는 인삼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과 한국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이번 세미나도 그 일환으로 개최하게 됐다. 현재 문화재청에서는 2024년과 2026년에 유네스코에 신청할 국내 대표목록 선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