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최명식 영동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최명식 영동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
  • 권성환
  • 승인 2023.06.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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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6차 산업으로 승부 걸어야
품목별 전문인력 육성 및 판매 중심으로 개편 필요

“농업을 탄소중립달성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6차 산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최명식 영동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부문 비전 2030 중장기 지표 개발 보고서에서 한미 FTA 체결과 함께 한국이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에 실패하면 농업 총소득은 2030년까지 6.9조원으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농가 수는 53만 가구로, 농업 인구는 118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며 “위 같은 암울한 전망 속에서 앞으로 우리는 세계 식량가격 상승세와 함께 우리 농업을 탄소중립달성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6차 산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명식 대표는 “인구수 대비 좁은 농토를 가진 우리 나라는 과학농업에 승부를 걸어야 할 수밖에 없다”며 “신토불이 정신의 기반위에 농업 경쟁력과 기회요소를 결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농업인력 육성의 기반은 조직과 시스템은 물론, 그것을 운영할 사람이 핵심 요소다”며 “즉 우리 농촌의 미래와 희망이 성장하려면 분야별, 품목별로 주체와 조직을 갖춤은 물론 이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전문 인력의 지속적 공여가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절차위에 전문화된 정책지원이 우리 농업의 성장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식 대표는 “농업인들도 이제는 경영 감각을 갖고 생산에 임해야 한다”며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나 유통망을 정비해 중간 마진을 줄이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격 폭락을 방지하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산원가를 낮춰도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비용절감 또한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수한 국산 농식품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미래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야별, 품목별로 유능한 전문인력 육성에 더하여 농산물 소비촉진, 품질향상, 자율적 수급조절 등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와 농민들의 자조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며 “최근 정부에서는 의무자조금 제도를 통해 이같은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또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부족 시대의 농업은 생산이 중요하지만 과잉시대의 농업은 부가가치 창출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중요하다”며 “농장에서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농업 분야가 돼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를 중심으로 농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생산 중심에서 판매 중심으로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