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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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6.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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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우박 등 빈번한 재해에 농가 한숨
재해 방지 대책 지속적인 연구·개발 필요

농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기마다 냉해와 우박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봄철 냉해의 경우 갑작스럽게 낮은 기온이 지속됐던 기간이 짧았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기온차도 심할뿐더러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갈수록 3~4월에는 기온이 빠르게 높아져 과수 개화시기는 당겨졌는데 기온이 다시 급하락하니 냉해를 매년 입을 수밖에 없는 악조건이 생성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가 차원에서도 냉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상팬 등의 보급이 더욱 조기에 이뤄졌다면 피해가 덜 생겼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연구하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시설하우스는 온실 내에 비닐을 통해 온풍을 불어넣어주는 난방기를 활용하기도 하면서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므로 연구·개발을 통해 과수원에도 이 같은 난방시설을 적용시켜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냉해 등의 빈번해진 재해를 적극 대응해나가야 한다.

기후변화는 1~2년 대비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과수산업을 비롯한 농업 전 분야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심사숙고한 장기적인 연구 및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다.

■구본권<아산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