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확산 … 실질적 예방책 시급
과수화상병 확산 … 실질적 예방책 시급
  • 윤소희
  • 승인 2023.06.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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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높은 약제 개발·감염차단 시스템 필요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서 제기
지난 13일 예산능금농협에서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가 개최됐다.
지난 13일 예산능금농협에서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가 개최됐다.

지난 13일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에서 개최된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정기회의에서 박성규 회장은 “자연재해로 농가들이 고생이 많은 상황 속에서 과수화상병으로 또 초비상이 걸렸다”며 “과수화상병은 확산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효과가 확실한 예방약제 개발이나 감염지역 차단 등을 통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예방약제를 작년에 4차까지 줬는데 효과가 없었다는 농가들도 있는 만큼 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 등 연구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효과 좋은 화상병 약제를 개발해줘야 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자연재해와 동시에 화상병까지 발생해 과수산업에 있어 위기이니 감염된 농가의 매몰작업도 빠르게 진행해 주변으로의 확산을 바로 차단하는 시스템도 수립돼야한다”고 말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작업 시 도구로 전염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화상병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며 “화상병이 심하게 확산됐던 해에는 학교급식에 들어갈 과일 양이 부족할 정도였으므로 그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써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도 “화상병이 예산에서도 작년에 발생했고, 당진은 올해도 발생해 일부 동네는 다 매몰하기도 했다”며 “효과 높은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도록 해 최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한 조합장들은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책이 없어 많은 과수농가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효과가 높은 예방약제 개발과 더불어 확실한 감염 차단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