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시작 밭작물 기계화 확대 방침
마늘·양파 시작 밭작물 기계화 확대 방침
  • 권성환
  • 승인 2023.05.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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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8개 마늘 주산지 돌며 농기계부터 수확·저장까지 전 단계 기술 소개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현장연시회 모습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현장연시회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국정과제 현장 점검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경남 합천에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현장 연·전시회’를 열었다.

밭작물 기계화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63.3%로 10년 전(50.1%)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노동력이 많이 드는 씨뿌림(파종)·아주심기(정식), 수확 작업 기계화는 각각 12.2%, 31.6%로 더딘 편이다.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받고 있어 밭작물 기계화가 더욱 시급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와 연계해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노동력 해결과 작업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개발 및 확산’을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기계에 적합한 재배양식, 직진 자율주행, 정밀 재배 및 저장 등을 더한 융합기술을 현장 실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우선 현장의 기계화 요구, 품종, 재배양식 등을 고려해 마늘, 양파를 중심으로 기계화 재배기술을 구축하고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전시회에서 선보인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을 적용해 마늘을 생산하면 손으로 할 때보다 노동력은 67%, 생산 비용은 47% 줄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주산지 중심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산, 보급하기 위해 올해 6개소(마늘 2개소, 양파 4개소) 1,134ha에 ‘기계화 우수기술 육성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