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소득 전년비 3.4% 감소
지난해 농가소득 전년비 3.4% 감소
  • 윤소희
  • 승인 2023.05.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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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615만원 … 농작물수입 채소 916만원·과수 539만원
통계청, ‘2022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발표

2022년 농가소득은 평균 4,615만원으로, 전년대비 3.4%인 161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발표된 통계청 ‘2022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소득 구성별로는 농업소득은 주요 품목의 경영비 급등과 수입 하락에 따라 감소했으나, 이전소득과 농업외소득의 증가가 농가소득 감소폭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우 사태 등 글로벌 요인으로 인한 경영비 급등과 쌀·한우 등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2022년 농업소득은 949만원으로 전년대비 26.8%인 348만원이 감소했다.

특히 품목별로는, 주요 채소류의 판매가격은 높았으나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해 채소류 총수입은 소폭 감소했고, 과일 생산량 증가 및 시설현대화 지원에 따른 품질 향상·가격 상승으로 과일류 총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채소 농작물수입은 916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고, 과수 농작물수입은 539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상승했다.

미곡의 경우 쌀 재배면적 감소,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3.0% 감소했고, ‘21년 과다한 공매와 ‘21년산 수확기 시장격리 지연으로 인해 ’21년 10월부터 ’22년 9월까지 산지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2022년 미곡 농작물수입은 607만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마케팅, 현장코칭 등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가 전년대비 약 8.4% 증가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농촌관광 지원 강화로 농촌관광객 수가 약 27% 증가했다. 이 같은 정책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농업외소득은 1,920만원으로 전년 대비 7.4%인 132만원이 증가했다. 

이어 농업인의 국민연금 수급 인원과 금액이 증가해 2022년 이전소득은 1,525만원으로 전년 대비 2.9%인 44만원이 증가했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60세 미만 경영주 농가의 소득은 7,389만원, 60대 경영주 농가는 5,59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소득보다 높았으며, 70세 이상 경영주 농가의 경우 3,485만원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75.5%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 부채는 3,502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함에 따라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5.7%로 축소됐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전망 확충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가 경영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본직불은 중소농을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재해보험의 대상품목·지역·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농업 분야 내외국인 인력공급을 대폭 늘리며, 인력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든든한 농가 경영안전망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