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 K-푸드 수출 확대
아세안지역 K-푸드 수출 확대
  • 윤소희
  • 승인 2023.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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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시장으로 기업 진출 등 초석 마련
정황근 장관, 양국 농업장관 만나 협력 약속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농업부 청사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농업장관이 양자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농업부 청사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농업장관이 양자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세안 지역에서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장 활동에 나섰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한편, 양국 농업 담당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업 기술 협력 및 정책 교류를 강화해 주요 원자재 공급망 안정과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 확대 등을 도모키로 했다.

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모하마드 빈 사부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만나 할랄 인증 한우가 말레이시아로 지속 수출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공동성명을 교환해 지능형농업(스마트농업) 확대, 할랄 시장 정보 교류 등 내실있는 협력을 추진키로 약속했다. 

또한, 13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한국 농식품 수입 유통업체인 케이엠티(KMT)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내 한류 인기 등을 활용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말레이시아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셰프 완’ 및 모하마드 자바위 빈 압둘 가니 농업연구개발청 청장 등과 함께 많은 소비자들과 언론 앞에서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을 홍보하는 ‘케이푸드(K-FOOD) 수출 영업사원’ 활동을 펼쳤다.

이어 15일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의 농식품 공급망과 한국의 농업기술 결합을 통해 식량안보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 한국 농식품의 할랄 인증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16일에는 샤룰 야신 림포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을 만나 2011년에 체결된 양국 간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하고 식량안보와 공급망, 인력 교류,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정 장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매경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지능형농업(스마트농업)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식량안보 제고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인공지능, 식품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농식품 기업들과 만나 세계 4위의 인구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의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원자재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면서 최근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케이푸드(K-FOOD) 수출과 공급망 협력에 있어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나라도 한국과의 농업협력 강화에 큰 관심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우리 농식품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