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화상병 위기관리단계 강화
농진청, 과수화상병 위기관리단계 강화
  • 권성환
  • 승인 2023.05.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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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위기관리단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검역본부·종자원·지자체와 협업해 확산 방지 총력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 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 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있어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양평군(개군면)의 사과·배 과수원 2곳 1.4헥타르(ha)에서 과수화상병이 첫 확진됨에 따른 조치사항이다.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정기예찰 기간 중 발견되었는데,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의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평군은 사과, 배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주변 2km 이내(4개 과원)뿐만 아니라 관내 전 과원인 159과원(사과 89, 배 70)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다. 그리고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1일 오후에는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22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과수화상병 확산방지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기관 간 협력 방제 강화를 위해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현재까지의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25건으로 저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