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배·딸기, 싱가포르서 호평 일색
한국산 배·딸기, 싱가포르서 호평 일색
  • 윤소희
  • 승인 2023.05.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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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인기 … 3,700만불 수출상담 성과
한국배수출연합(주) 등 부스 운영 성료
한국산 배를 시식 중인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문화부 장관
한국산 배를 시식 중인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문화부 장관

한국산 배, 딸기 등이 ‘2023년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3,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 2023)’에 한국관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는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박람회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프랑스, 호주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등 총 45개국 1350여 식품기업과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바이어 및 식음료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35개 우수 수출업체는 물론 전라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56개 부스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딸기, 배와 같은 신선 농산물부터 홍삼, 콜라겐, 비타민 등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한국배수출연합(주)(대표이사 박성규)는 ‘신선 배 통합조직 홍보관’에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최상급의 한국산 배를 소개하고 시식행사를 진행했으며, 풍부한 과즙은 물론 특유의 아삭함과 향이 특징인 한국 배를 시식한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배수출연합(주)는 현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대상으로 한국 배 인식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해 싱가포르 현지 시장 특성에 대해 파악하기도 했다. 

참관 바이어 및 소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배 구매 경험이 70%이상이었으며, 그 중 82% 이상 만족스러웠다는 답변을 했다. 이들은 한국 배 특유의 아삭함과 풍부한 과즙이 매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중국산배의 한국산 둔갑 유통현황에 대해서는 50%의 응답자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46%의 응답자는 인지하지 못했고 4%는 신경 안 쓴다고 답했음에 따라 한국배수출연합(주)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더욱 많은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박성규 한국배수출연합(주) 대표이사는 “이번  FHA 박람회에서 한국배가 호평을 받은 만큼, 싱가포르 수출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여러 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하여 한국배수출연합(주) 회원사에게 연결시켜주어 싱가포르 수출물량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둔갑 유통으로 인하여 싱가포르 시장이 어지럽혀지고 있는 만큼 위조방지QR코드 스티커 등 여러 홍보 활동이나 판촉을 통해 한국산 배를 안전하게 수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진출 관문이자 먹거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도시국가로, 한류 열풍 덕에 K-푸드에 대한 호기심과 친밀도가 높아 현지 소비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신선 배, 딸기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