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수 진주원예농협 조합원
임영수 진주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3.05.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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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농업으로 지속가능성 높인 저탄소인증 농가
연간 180톤 고품질 단감 생산해 가락시장 등에 출하
임영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임영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단감은 크기와 당도가 16브릭스가 나올 정도로 고품질 단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 임영수 조합원(양지농장 대표)은 “맛있는 제철 과일을 먹기 위해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순환농법으로 과원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진주시 미천면에서 99,173㎡(30,000평) 규모의 단감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 대표는 2005년경 귀농을 결심한 청년농업인이다. 임 대표는 “아버지 때부터 40여 년간 지어 오고 있는 단감농사를 옆에서 지켜보다가 자연스럽게 단감농사를 짓고 있다”며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할 정도의 향학열과 실전경험을 통해 단감농사를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배하고 있는 단감은 부유가 60%, 태추는 30%, 대봉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는 “태추와 대봉으로 품종갱신을 했지만 기대만큼 품질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향후 대봉은 가격편차가 심해 간벌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과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거의 한달 정도 걸려 하게 된다”며 “요즘 같이 외부 인력의 도움 없이는 농사가 불가능해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단감재배를 위해 아버지와 역할 구분을 통해 과원을 운영한다. 그는 “아버지는 40여 년간 단감재배에 대한 노하우를 대단히 많이 지닌 분으로 전정과 가지유인, 수확을 맡고 있다”며 “자신은 운반과 판매, 제초와 방제를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3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과원을 관리하기 위해 항공방제와 SS기(고속방제기) 등을 통해 과원을 관리한다. 임 대표는 “최근에는 단감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둥근무늬낙엽병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낙엽병은 3~5개월 정도 잠복기간을 거쳐 수확기까지 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병에 감염되면 수확을 하지 못할 지경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제는 SS기로 6~8번 정도 실시하고 있다”며 “탄저병과 흰가루병 등도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예방에 중심을 둔 사전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양관리도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 그는 “단감나무의 전 생육기에 걸쳐 엽면시비 및 추비를 주고 있으며 보증 성분이 명확한 것만 시비 한다”며 “순환농법으로 저탄소인증을 받을 정도로 과원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단감은 연간 180톤에 달하며 가락시장 및 청량리·부산 부전시장 상인 등에게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정직하게 농사를 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결국엔 소비자가 우리단감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당도와 크기 등 고품질 단감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