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현장가동
나주배원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현장가동
  • 조형익
  • 승인 2023.05.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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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농협, 오랜 숙원사업 결실”
나주배원예농협이 농번기철을 맞아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이 농번기철을 맞아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이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등 부족한 일손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나주배원예농협은 베트남 비탄시 근로자 50명의 환영식을 갖고 근로자 준수사항, 농작업 교육, 한국문화의 이해, 건강검진 등을 실시했다. 

나주배원협은 현지에서 농사일을 경험한 인력을 우선 모집했지만 과수원 일을 직접 경험해보기 못한 이들이 많아 5개조로 나눠 현장실습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농가에 직접 배치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하고 연속 고용해야 하는 ‘계절근로자’와는 달리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에서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기 때문에 특히 단기간 인력이 필요로 하는 소농, 고령농, 여성농은 부담없이 인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과거에는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농자재 값이 가장 컸지만 지금은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무섭게 치솟았다. 

 이동희 조합장은 “앞으로 5개월간 머나먼 타향에 일하러 온 베트남 여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근로여건을 만들어가겠다”며 “올 과수작황이 좋지 않지만 인건비와 생산비를 줄이고 농산물 가격만 잘 형성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며 포기하지 말고 영농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최근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인건비마저 50%이상 오르고 있어 농촌일손 문제 해결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