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출 관계자들과 ‘소통 간담회’ 개최

인삼, 딸기, 배 등의 신선농산물이 빠른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달 28일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초에는 이상 한파로 인해 파프리카 등의 생산 감소와 주요 수출국의 경기 둔화로 신선농산물의 1월 수출 감소율이 11.4%에 달했으나 인삼, 딸기, 배 등의 주력 품목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 4월 22일 기준 누적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4억7천만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인삼은 7천2백만불로 4.3% 상승, 딸기는 4천8백만불로 24.3% 상승, 배의 경우 1천7백만불로 44.6% 상승을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프리카도 1월 생산량 급감으로 36.7%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생산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감소율이 17.3%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2분기 이후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금년도 주요 신선농산물의 수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출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파프리카, 버섯류, 딸기, 포도, 배, 토마토 등 6개 주요 품목 수출통합조직과 품목별 생산자 및 수출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지원방안을 설명했으며, ▲물류 경쟁력 제고 및 경영안정 지원, ▲수출 유망 신품종 육성 및 품질경쟁력 제고, ▲수출 전문성을 보유한 수출통합조직 육성, ▲한류·온라인 등 글로벌 트렌드 활용 마케팅, ▲비관세 장벽 및 수출시장 정보제공 강화 등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인 코파(주)의 신형민 대표는 “2023년도 수출 목표인 87백만불 달성을 위해서 파프리카 생산량 증대와 일본 외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에 생산비 및 마케팅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딸기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의 서현우 대표도 “정부의 수출통합조직 육성, 공동포워딩 지원, 신품종 개발 보급 등에 힘입어 연말 딸기 수출 73백만불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 수출통합조직인 한국배수출연합(주)의 심훈기 전문위원은 “정부에서 수출에 적합한 검역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마케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동남아는 물론 제3의 신규시장 개척과 신품종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와 기반조성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대표 수출 과일로 수출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과 그에 따른 정부의 대책도 제시됐다. 이 중 ▲노후화된 파프리카 수출농가 생산시설 개보수 지원 확대 건의와 관련해서는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용 스마트팜 시설 보급 사업을 이용해 줄 것을 안내했고, ▲영농자재 등 원가 상승을 감안한 지원 확대 요구에는 수출통합조직 사업비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수출물류비 폐지 이후 지원 정책 조기 확정 요청에는 관련 예산 및 지침이 확정되는대로 지원방안을 자세히 안내키로 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품질관리 및 신시장 개척 등에 더욱 신경 써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수출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