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강대현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강대현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 대표
  • 권성환
  • 승인 2023.05.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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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팜 사업 발전 위한 법제도 규제개혁 필요
설비 구축 그치지 말고 운영기술 꾸준히 학습해야

“우리나라 스마트팜도 머지않아 네덜란드 등을 넘어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 강대현 대표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은 농업과 ICT의 융합을 통해 농업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스마트팜은 네덜란드, 일본, 이스라엘 등 선진국이 선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발전된  IC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어, 머지않아 네덜란드 등을 넘어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스마트농업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법제도는 여전히 제자리 상태이고 정부의 정책지원은 이제 시작 단계다”며 “국내 스마트팜 사업 발전을 위해 최근 농업진흥구역내 식물공장(수직형농장) 설치 제한규제 완화 등이 이뤄졌듯, 현행 법제도의 규제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대현 대표는 농식품ICT융복합 기술 도입을 하려는 농가들에 대해 “ICT융복합 기술을 도입하면 작업 환경이 편해지고,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하지만 관련 운영기술을 꾸준히 학습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기술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농가나 업체들은 설비 구축에 그치지 말고 관련 운영기술에 대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습도, 수분센서와 IoT, 5G 통신기술, 머신러닝, AI 기술을 이용해 작물의 생육을 제어하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생산량이 증가에 대비한 유통 및 판로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ICT 융복합 기술 도입도 결국은 농산물 판로가 중요하기 때문에 판로와 유통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구 미래원)는 어린잎채소, 파프리카, 새싹채소, 미니채소, 특수채소 등을 직접 생산, 가공, 유통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2000년대 초반 웰빙의 영향으로 새싹채소 등 샐러드채소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한 팜에이트의 특수채소 생산 및 유통사업은 2004년부터 매년 20~30%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안정적인 샐러드채소 원물 생산을 위해 스마트팜 식물공장 재배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나아가 식물공장 재배시설을 원하는 농가에 시설구축과 재배 노하우를 전수 해주고 거기서 생산한 원물을 전량 매입하는 계약재배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