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육성 및 농촌일손 부족 문제 적극 대응할 터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농산물 마케팅과를 신설해 농가소득 보전 등 제값을 받으며 농산물이 소비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3월 8일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김영배 광양원예농협 조합장은 “마케팅과를 신설해 유통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나갈 것”이라며 “기존 농산물 도매시장에 의존하기보다는 농협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조합장은 2001년 8월 광양원예농협 10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11~13대 조합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15대 조합장에 취임했다. 취임이후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 도입, 광양시 농산물 수출물류센터 주관농협, 전국최대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등 지역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김 조합장은 “농촌농협이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 제 역할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농협이 홍수출하를 예방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동, 차별성 있게 접근하면서 기존 도매시장만 믿고서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마케팅과 신설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케팅과를 신설하면서 직원들의 전문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에 있다”며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농산물 흐름에 감각이 있는 능력 있는 사람도 영입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우리농협에서 선도적으로 로컬푸드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에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신설예정인 마케팅과는 새로운 소비자를 만들어 가면서 온라인 및 홍수 출하시 수급조절을 통해 산지가격 보전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과가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지금부터 준비를 통해 내년 경에 본격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돌아오는 농촌위해 청년농 육성과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 두가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농업인이 있어야 미래농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를 육성하기 위한 조례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조례제정을 위해 시의회에서도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태이며 청년농의 지원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농지 구입이 가능하도록 지자체의 미개발 지역을 개발해 임대 분양을 해야 맞다”며 “장화신고 농사 지으려고 하는 청년농보다는 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거과정에서 사분오열된 조합원의 마음을 하나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합장으로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의견 표현을 존중하고 농민이 잘되면 조합도 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지도해 가면서 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