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한·중·일 비상 쌀 비축제(이하 ‘APTERR’) 회원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APTERR 연례회의를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APTERR(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 Agreement)는 아세안 10개국, 한중일 3국 간 식량부족, 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회원국들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
2013년부터 시작돼 제11차를 맞는 이번 회의는 코로나 펜데믹 완화 후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로 한중일 국가 중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APTERR 사무총장 등 임직원 및 회원국 대표 등 13개국 약 60명이 참석했으며, 아세안+한중일 국가간 식량안보를 논의하는 APTERR 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이외에도 전통문화 홍보를 통해 한국의 대외이미지 제고를 도모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APTERR 사무국에서 사업 집행결과 및 계획 보고, 무상지원 프로그램 사례 발표, APTERR 역할 확장 및 협력대상품목 확대 등 회원국 간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회의 보고서 채택 및 차기 회의 개최장소 안내로 회의를 종료하고, 서울 시내 현장방문(경복궁, 남산타워, 한식 문화공간 이음 등)을 통해 전통문화 소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협력대상 품목을 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APTERR 회원국 등의 주요 소비품목이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 축면에서 취약한 공통점이 있다. 이에 쌀처럼 위기상황 발생 시 회원국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은 그간 2017년 750톤 사전비축 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 미얀마와 필리핀에 1,000톤 등 현재까지 총 19,000톤의 쌀을 식량부족, 재난 등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들에게 지원했으며, 이는 APTERR 전체 지원물량의 60%를 차지해 APTERR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식량부족·재난 등 대응위한 협력방안 논의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