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포 활용 양액재배 등 시험재배·연구 지속
“적정수량을 유지하면서 당도 높은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대전광역시 산내동에서 노지와 하우스를 각각 6,611(2천평)㎡ 정도의 규모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임낙균 대전원예농협(조합장 이윤천) 조합원은 “샤인머스캣은 포도알이 자랄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알솎기를 몇 차례 해야 하고, 나무에 적정량만 달리게 하는 것이 당도 관리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수료한 그는 20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포도농사를 이어받아 ‘캠벨얼리’ 생산을 시작으로 전업농의 길을 걸었고, 1990년경 ‘델라웨어’ 생산을 시작해 유지하다 약 5년 전부터는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전환해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를 매년 대전 산내지역에서 가장 빠른 출하를 이끌며 특산품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이기도 한 그는 당도와 소득 측면에서 ‘샤인머스캣’에 매력을 느껴 품종 전환을 실시했다.
그는 “품질 관리를 위해 개체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각 세력에 맞춰 수량을 조정하고 있다”며 “노지는 5~6년생이고, 하우스는 3~4년생인데 작년에는 노지 20톤, 하우스 5~6톤 정도 수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원예농협 공판장으로도 출하하고, 산내농협의 포도공선출하회장을 맡고 있어서 이마트, 홈플러스 등으로도 납품하고 있다”며 “수확시기에는 작업량이 몰리는 걸 대비해 분산을 하고자 하우스를 수확시기별로 3곳으로 구분해서 보다 수월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첫 약제 처리를 하고 102일에서 110일 정도 뒤에 첫 수확을 해야 하는데, 올해는 3월 24일에 약제 1차 처리를 해서 7월 20일경 첫 수확을 할 예정”이라며 “잿빛곰팡이, 응애, 총채벌레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병충해 방제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의 시설과수 열효율화 사업을 통해 설치한 공기순환팬 및 자동제어시스템을 활용하고 LED 등도 사용하여 하우스 야간 온도는 15도, 주간 온도는 25~26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330㎡(100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샤인머스캣 양액재배 등의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양액기도 직접 제작하고 접목묘와 삽목묘 등의 품질을 비교해보며 샤인머스캣 생산에 대해 연구하는 중이다.
그는 “양액재배 시범포를 3년간 하고 있는데, 기술은 습득했으니 본밭에 정식해놓고 일부는 캐면서 서서히 양액재배로의 전환을 시작해 100%까지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샤인머스캣이 가격 하락세도 있고 생각보다 키우기 민감한 품종이지만, 17브릭스의 평균 당도를 넘어 20브릭스까지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고당도 고품질 샤인머스캣 생산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