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양승엽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양승엽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 윤소희
  • 승인 2023.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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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판로확대와 유통활성화 도모에 최선 다할 터”
공판장 대개혁·유통센터 신설 통한 농가 소득증대 추진

“원예농협을 원예농협답게 만들고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1등하는 조합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돼 3월 21일자로 취임한 전주원예농협의 양승엽 신임 조합장은 “전주원예농협이 다른 조합에게 ‘잘한다’,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선진농협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조합장은 전주원협의 감사 등을 거치고, 유통관리사와 경매사 자격증을 보유한 유통·판매 전무가로서 전주원협의 유통 활성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을 받으며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양 조합장은 “전주원예농협은 그간 공판장 사업을 주 사업으로 추진해온 조합이므로 공판장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며 “생산비가 급등한 가운데 조합원분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아 영농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게 하고, 출하 농산물에 대한 손실보전을 시행하면서 전주청과보다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에 경매 못한 농산물의 경우에도 전량 다 팔아드리고, 중도매인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중도매인 코너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공판장 농산물 시세가 농사 짓는데 들어간 비용 이상으로 형성되고, 잘 팔아줬으면 하는 현장 요청이 많은 만큼 실천에 옮겨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조합장은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목표에 대해 “품목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5개뿐인 작목반을 추가로 신설, 육성하고 해외연수 및 국내연수를 실시하겠다”며 “농업 선진지 견학 확대 등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영농자재 반값 공급, 조합원 자녀 학자금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합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지자체 연계를 늘리고, 농사연금 즉, 조합원 수당을 지급하는 등 복지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신용사업에서는 조합원 대출 최저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실시하고, 예금과 대출 등 신용사업 이용고배당을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 조합장은 “배, 딸기, 양파를 동남아시아 위주로 수출을 지속하고 있는데 수출국 및 물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전주 전미동에 약 2,5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유통센터 신설을 추진해 올해 완공될 예정인데, 유통센터 외에도 타 로컬푸드 매장과 차별화된 농산물 판매센터와 더불어 서남부권에 농자재 판매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