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정희진 (주)바다품애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정희진 (주)바다품애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3.04.1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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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자재 시장, 지속적인 성장 위해서는 끊임없는 R&D 중요”
해조류와 바닷물 농업에 가치 있어 사업 시작

“유기농업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R&D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다품애 정희진 대표는 “유기농업 시장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기농업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땅과 물, 공기 등의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통적인 산업화된 농업과 비교했을 때 생산량이 낮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정 대표는 “흙 없이 자랄 수 있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도심농장이 혁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의 농업강국인 프랑스의 경우 도심농장으로 인해 생산량 200배 이상 증가하고 농업용수는 97% 절감할 뿐만 아니라 작물간 이동거리도 90% 줄어 친환경 기조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품애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설립된 이후 5년 동안 끊임없는 R&D를 통해 작물마다 최고의 품질로 가장 빠르게 자라는 데 필요로 하는 비료와 물의 양의 파악이 가능했다”며 “결국 유기농업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유기농업자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조류 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남편과 결혼 후, 당연히 남편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상품화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해조류가 너무 아까워 보였다”며 “2019년 8월, 전라남도 순천주암에서 딸기 농사를 대규모로 하시는 지인이 완도를 방문해, 해조류와 해수(바닷물)이 농업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힌트를 얻어 해초액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 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품가치가 있어 사용되는 해조류 부위는 부위대로 식용으로 판매를 하고, 사용하지 않는 부위들은 따로 액비로 만들어 해조류 부산물 제로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이 시작된 얼마 되지 않아 매출이나 보급이 적지만 주로 유기농업을 하는 생산자 단체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급이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해비는 다른 제품과 해수, 다시마, 미역을 넣어 발효시킨 제품으로 주로 과채류에 ‘영양제’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비제품은 자연 유래균의 균사체 활용해 균을 만들고, 그 균에 당밀을 넣어 균의 수를 늘리고 전분을 활용해 유기산을 만들어낸다. 추가로 해수의 미네랄 성분과 해조류의 유효성분을 포함한 유기농업자재다. 해수가 들어간 제품이기 때문에 희석배율(500-1,000배)을 맞춰서 사용하면 된다.

아울러 도시원예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시원예는 도시민들이 가정이나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의 작은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만큼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비의 경우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비를 도시원예에 보급함으로써, 더 많은 도시민들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농업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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