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상주원예농협 감사(토박이오이작목반 회장)
김경수 상주원예농협 감사(토박이오이작목반 회장)
  • 조형익
  • 승인 2023.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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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 및 GAP로 안전한 오이 생산
서울 등 수도권에 소비 … 생산농가·소비자 ‘만족도’ 높아
김경수 상주원예농협 감사
김경수 상주원예농협 감사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및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에 맞게 오이의 재배 및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 김경수 감사는 “PLS 제도 및 GAP에 맞춰 오이를 생산하기 때문에 안전성은 보장하면서 농약 사용이 줄어드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산물 생산에도 엄격하게 농약살포 기준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경북 상주시 복룡동에서 7,934m²(2400평)의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며 오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김 감사는 “모종은 자가 육묘보다 육묘상에서 구입해 쓰는 것이  경제적”이라며 “자가 육묘기간 동안 계속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인근의 농가들도 거의 모종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10월 초에 정식을 하고 나면 50여일 후 첫 수확을 하고 있다”며 “생산되는 오이 전량을 계통출하로 가락시장에 유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10kg 상자로 30~40상자 수확을 하고 있다.

김 감사는 “오이는 평균 6월 말에 종료하고 있으며 종료 후 태양열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원이 하천부근에 있어 사질토 특성을 지녀 물 빠짐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양이 사질토이기 때문에 염류가 쌓일 염려가 없는 편”이라며 “염류집적 문제는 염소가 쌓이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점질토 보다는 비료도 더 많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김 감사는 “작목반 전체가 10여 년 전부터 일 년에 한번 씩 토양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토양이 건강한 만큼 고품질 오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토양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양분석을 정밀하게 검사하면 작목반 평균으로 ph7~8정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이에 주로 발생하는 총채벌레, 흰가루·노균병,응애 등 병해충예방을 위해 사전에 방제를 한다. 김 감사는 “병해충은 한번 발생하면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재산상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방제를 반드시 지켜 나가고 있다”며 “가뜩이나 부담스럽게 인상된 농자재 비용도 줄이는 방법이 되고 있어 전용약제로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사는 “오이를 자식처럼 소중하게 키워 소비자가 즐겁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즐거울 수밖에 없다”며 “상주는 예로부터 쌀, 명주, 곶감이 유명하지만 오이역시 서울소비자의 60%가 먹는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사는 상주토박이오이작목회장을 맡아 6월 작업 종료 후 자체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한편, 매월 1회 정도 회원들간 교류 행사를 갖는 등 시세 및 병충해 정보 등을 얻는 등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