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변하는 감귤 해충 발생
기후변화로 변하는 감귤 해충 발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4.18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60종 중 새로운 해충 5종 확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추진한 감귤 해충 발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갱신한 방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감귤 해충 종류, 발생 시기, 피해 등을 조사한 결과 감귤에 발생하는 해충은 총 60종으로 확인됐다. 

총 60종 중 새로운 해충으로 두줄민달팽이, 식나무가루이,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 귤큰별노린재, 시골가시허리노린재 5종이 확인됐다. 

그 중 주의가 필요한 해충은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으로 감귤의 여름순과 가을순에 구멍을 뚫고 산란하는 특징이 있으며, 피해를 입은 가지는 다음해에 과실이 달리면 가지가 부러지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해도 보통 이상의 주요 해충은 귤응애, 조팝나무진딧물, 목화진딧물, 볼록총채벌레, 귤굴나방 5종이었으며, 귤응애 피해는 2010년대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의 연평균기온은 2000년대와 비슷했으나, 2~4월 평균기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봄 기온 상승이 해충 발생 양상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