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4.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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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개갑처리, 물관리, 온도관리 철저히
직파재배 녹비작물·깊이갈이 등 예정지관리 꼼꼼히

▣ 채종 및 개갑(씌눈 틔우기) - 1

인삼을 한 번 수확하기 위해서는 4~6년간 재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되는 작물이다. 또한 예정지관리(파종)에서 수확 때까지 7~8년을 기다려야 하며, 해가림시설비, 토지 임차료,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이 커 처음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해마다 조금씩 재배해 나가다 보면 처음 수확한 다음 해부터는 매년 안정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다. 

인삼을 처음 재배하기 위해서는 채종포에서 채종을 하거나 미개갑 종자를 시장에서 구입하여 개갑처리를 하고 모밭을 만들어 본밭에 심을 모종삼을 키워야 한다. 개갑된 종자를 구입할 수도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 본밭에 심은 묘삼은 직접 육묘하여 생산하면 믿을 수 있어 좋으나 육묘기술에 부족한 경우에는 믿을 수 있는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서 써도 된다.

개갑처리는 시작시기와 정해진 시기에 따라 물관리, 온도관리만 잘해 주면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모밭에서는 양직모포(원야토와 약토로 만든 상토로 재배)인 경우 입고병 발생이 적으나 토직모밭(일반 밭흙을 사용하여 재배)에서는 많으므로 예정지관리나 입고병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하며, 조기낙엽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관리, 해가림 등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본밭에서는 지역에 적합한 해가림 유형을 선택하여 해가림을 설치하고 봄철 출아기에는 줄기가 약해 병 발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냉해, 풍해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적기에 해가림을 가설하고 개량울타리를 설치하여 보온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마른 잎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비옥도가 높은 고년생 포장에서는 가급적 고량흙 등으로 복토를 하여 표토에 쌓이는 염류를 낮추어주어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뇌두부패를 막아야 한다.

직파재배는 육묘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에 효과적이지만 예정지관리가 부실할 경우 입고병 발생 등으로 입모확보가 어렵고 체형이 불량해 화본과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예정지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논재배는 물 빠짐이 중요하므로 배수상태를 확인 후 예정지를 선정해야 한다. 배수상태는 토양의 색깔을 보고도 알 수 있는데, 자세한 토양특성은 인터넷에서 흙토람을 검색하고 해당지번을 입력하면 알 수 있다. 또한 논재배는 철분의 과잉흡수로 황증이 나 적변삼 발생이 촉진되므로 토양산도를 확인 후 pH 5.5 이하일 때는 석회 등을 시용하여 산도를 올려준다. 그리고 물빠짐이 불량할 때는 유기물의 분해가 느리고 유기산 등이 발생하여 적변 등을 일으키므로 가축분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 기상재해와 자재비,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경영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직파재배, 파종기, 이식기, 병충해 자동 방제기, 수확기 등을 이용하여 생력화에 힘 써야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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