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농협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비롯해 공판장, 수출을 주도하면서 사과 수급조절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 공급하는 사과 등 과실류는 오늘도 전국의 도매시장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며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 있다.
# 2001년 이전 개장한 포항공판장
포항·영천 등 경북동부 거점 역할
포항공판장은 2001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이전 개장했다. 포항, 영천, 고령, 청도, 강원도 속초, 양양 등 일부 지역에서 신선한 과실, 채소 등을 구입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포항공판장 규모는 총 7,409㎡ 부지에 3,404㎡에 달하는 경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하까지 포괄하는 넓은 주차장 등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수집차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해 포항을 비롯해 영천, 청도, 고령, 김천 등 지역의 농산물을 수집하고 있다.
포항공판장은 4월 수박부터 제철 과일인 산딸기, 5월 자두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연중 제철 과일 및 채소를 경매를 하고 있다.
공판장은 동절기와 하절기로 경매시간을 구분해 운영한다. 하절기가 시작되는 6월에는 오전 7시부터 경매가 시작되고 동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포항공판장은 기계면, 죽장면, 청하면, 송라면, 신광면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90%가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포항공판장의 사업실적을 보면, 2020년 과일 6,749톤 194억8,100만원, 채소 613톤 8억2,200만 원 등 총 7,362톤 203억300만 원을 달성했다. 정가수의매매 거래는 과일 1,522톤 48억2,100만원, 채소 263톤4,620만 원을 달성해 총 52억8,300만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은 과일 6,887톤 220억320만 원, 채소 619톤 9억7,800만 원 등 총 230억100만 원을 달성했다. 정가수의매매는 과일 1,620톤 53억1,300만 원, 채소 263톤 3억9,600만 원 등 총 57억900만 원을 달성했다.
2022년은 과일 7,208톤 241억700만 원, 채소 594톤 8억1,000만 원 등 249억1,700만 원을 달성했다. 정가수의매매는 과일 1,331톤 47억6,400만원, 채소 814톤 16억3,700만원을 달성했다. 정가수의매매 거래는 사과, 배, 감귤, 딸기, 포도 등으로 사과만 35억 원에 달한다. 2022년 총 313억 달성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 개장이래 최소 300억 달성 쾌거를 올해 목표로 323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공판장은 산지소비형 공판장으로 당일 경매를 통해 신선도를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인근 마트에 공략하기 위해 중도매인의 영업력 확대해 나가면서 매출이 늘려나가고 있다.

중도매인은 총16명(법인 2곳)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연령이 40대 후반으로 타 도매시장의 중도매인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중도매인이 공판장 사업의 핵심요소인데 타 도매시장은 고령화 및 차세대 중도매인이 들어오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비춰보면 이들의 활동력에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공판장에서 법인이 자체적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배를 베트남으로 수출했으며 점차 늘려간다는 방안이다. 중도매인이 필요로 하는 품목에 대해 적극 유치는 물론 경매사가 순회차량을 이용해 직접 수집하고 있다. 중도매인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판매장려금을 총 1.6%를 지원하고 우수중도매인에 대한 감사패 등 시상을 거행한다.
특히 포항공판장의 채소경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공판장의 노력 덕분에 중도매인 만족도가 97% 달하는 등 2022년도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법인(공판장), 중도매인, 출하자, 판매처를 대상으로 개설자, 법인 등에 대한 고객만족도(시설관리, 거래질서 유지, 위생환경, 상품성, 교통편의, 신뢰도 등)를 조사한다.
김동률 공판장장은 “올해부터 딸기 등 제철과일을 비롯해 양파, 감자 외에 군부대에 필요한 식자재를 납품해 최소 10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판장 운영원칙이 찾아오는 고객에 대한 친절과 출하주의 편익성 제고, 중도매인에 대한 배려 등을 비롯해 직원의 단합된 노력한 덕분에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출과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1위 달성
동남아 시장개척 및 수급조절에 기여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유통센터는 ‘2023년 경북데일리 사과’ 11.3톤 및 5.4톤을 베트남의 주요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에 수출하기 위해 분주했다. 베트남에 사과수출은 동남아 시장개척의 일환이다.
수출은 내수소비 및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사과생산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실시했다. 현지 백화점 및 도매시장에서의 판촉활동 효과와 함께 소비자들이 품질 높은 사과를 선호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중생종이 수확되는 9월부터 후지가 수확되는 10월 이후 꾸준히 수출을 하고 있다. 국가 전체 수출물량을 보면, 2020년 1,952톤 593만6,000달러, 2021년 1,536톤 481만9,000달러, 2022년 2,542톤 762만1000달러를 수출했다. ㈜케이애플을 통한 수출은 2020년 93톤 25만6000달러, 2021년 205톤 51만8000달러, 2022년 153톤 39만3000달러를 수출하는 등 사과수급조절 및 농가소득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해 농협경제지주에서 개최한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사과를 선보였다. 2022년산 햇부사, 감홍, 시나노골드 등이 참가한 라이브커머스 대회는 산지 온라인사업 확산에 따라,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붐을 형성하고 도별 우수사례를 육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온라인 판매농협 중 우수농협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경상북도를 대표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이 1등을 차지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라이브커머스 대회를 통해 경북도의 대표 과일인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더욱 맛있고 신선한 과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과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후지 중심의 사과 수출에서 아리수, 감홍, 시나노골드 등 신품종으로 교체하면서 판촉활동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서병진 조합장
“농가실익 보전 및 삶의 질 향상에 최선 다할 터”

“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가 오르면서 농가의 살림이 어렵지만 농가경영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판장을 활성화 하는 동시에 수출량을 늘려 농가의 실익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서병진 조합장은 “공판장 등 판매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의 실익을 보전하면서 농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하겠다”며 “농협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고객의 만족과 조합원의 행복에 큰 보탬이 되는 농협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과 꼭지 무절단 유통 및 적과·적화제·반사필름 등의 영농비를 줄여 농가의 실익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며 “자연 그대로의 익은 사과를 먹는 시대를 열어 가는데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앞장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하는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며 “농촌을 살리고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이루어 조합원을 지키는 일에 국내 최고의 품목농협이란 자부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