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양파 출하장려금’ 가락시장만 지원 논란
‘조생종 양파 출하장려금’ 가락시장만 지원 논란
  • 조형익
  • 승인 2023.04.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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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도 지급해야” 지적

2023년도 조생종 양파 출하지원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락시장 출하 양파만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올해산 조생종 양파를 1kg당 200원의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은 제외하면서 편파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3일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과장 유원상)가 지난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23년도 조생종 양파 출하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행을 담당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출하 양파 전량에 대해서만 1kg당 200원씩의 정부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달했다.

시장도매인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생종 양파에 대한 출하 장려금 지원정책에서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제외된 것은 심히 편파적 행정”이라며 “한정된 정책자금으로 전국의 도매시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가락시장과 동일하게 서울시민 및 서울 인근 경기도와 인천 주민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지원은 통상 한 망당 15kg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양파의 경우 3,000원의 출하 장려지원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농가들이 가락시장에만 출하를 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전남 무안의 양파생산 농가는 “농식품부에서 양파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가락시장에 국한해 출하장려금 정책을 추진한 것 같다”며 “가락시장으로만 햇양파가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지방은 물량품귀 현상까지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시장도매인연합회 측은 “농식품부는 앞으로 서울지역에 출하지원사업을 시행할 경우 그 대상은 가락시장 외에 강서농산물도매시장까지 확대 시행해야 한다”며 “출하지원금 등 정책지원 사업을 함에 있어서 가락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의 균형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