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퇴비 시용 시 적변 발생률 높아 주의해서 사용해야
▣ 과비지·개간지 토양개량 - 2
과비지는 염류장해가 우려되므로 예정지 토양을 분석의뢰(시·군 농업기술센터)해 토양화학성을 사전진단 후 예정지관리기간을 결정해야 하며, 보통 2년 이상 관리해야 안전하다. 개량방법으로는 30cm 이상 깊이 갈아 비옥도를 조절하거나 점토함량 25~40%의 적황색 식양질흙을 30톤/10a 객토해 개량할 수 있다. 흡비력이 강한 호밀, 수단그라스를 황숙기에 예취해 로터리 경운한 후 깊이갈이를 한다. 윤작물을 재배해 예정지 토양의 화학성을 개선하고자 할 때 수 단그라스, 콩, 땅콩, 고구마, 들깨 중에서 들깨를 재배하면 토양염류농도가 다른 작물보다도 크게 낮아져 염류농도의 감소효과가 크고 황증 발생률도 낮아진다.
개간지 예정지관리는 2년간 한다. 토양 중 양분의 유실량이 많고, 보수력이 적으며, 토양이 단단해 공기의 비율이 낮아 물리적 성질이 불량하며 유효인산 함량이 매우 적고, 치환성 칼슘 및 마그네슘 등의 염기함량이 적다. 개량 방법은 우선 토양을 분석한 후 관련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재배작목과 시용량을 결정한다. 척박지 개량 시는 청초는 3~4.5톤/10a 시용하고, 유박, 대두박(200kg/10a)을 시용 한 후 경운하며, 가을에 호밀을 파종한 후, 이듬해 6월 중순경 갈아엎고, 다시 청초 3~4.5톤/10a 을 시용한 후 경운한다. 우분, 계분 및 돈분은 가능한 지양하고 부득이 시용 시에는 시용량을 줄여서, 완전히 부숙 되도록 경운을 여러번 실시한다. 저구릉지·구릉 개간지나 석회를 다량 시용했던 밭은 붕사 10a당 1kg을 20~30kg 흙이나 모래와 잘 혼합해 살포한다.
비옥도가 비교적 낮은 사양토에서는 부엽토를 6톤/10a까지 시용해도 토양 무기 양분의 급격한 증가가 없어 비교적 안전하나 가축분퇴비는 무기양분 함량이 높아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토양염류농도와 인산, 나트륨 등 무기성분 함량이 크게 증가해 과잉장해가 발생하므로 3톤/10a 이상 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가축분퇴비는 시용 후 녹비작물을 재배하면서 2년 동안 예정지관리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가축분퇴비 시용은 적변 발생률이 높아지니 주의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