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광 예산능금농협 조합원
강신광 예산능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3.04.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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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사과 인정받아 공판장 최고 시세
“국내 5% 안에 드는 명품 사과 생산 목표”
강신광 조합원이 수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신광 조합원이 수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품질 사과 생산을 지속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겠습니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 약 11,371㎡(3440평)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강신광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 조합원은 “생산한 사과의 품질을 인정받아 조합 공판장에서 최고 시세를 받고 있는 만큼 한국 5% 안에 드는 명품 사과 수확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능금농협 직원으로 35년간 근무하고 2013년에 정년퇴임을 한 후 농사를 전업으로 한지 10년차가 됐다.

그는 “미야비 2천평, 아리수 7백평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홍로도 7백평을 유지하다가 지금은 조합이 육성 중인 신품종을 심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올해 아리수는 4년차, 미야비는 5년차 나무가 됐고, 아리수는 작년에 150짝을 땄는데 올해는 4~500짝이 예상되며, 작년에 950짝 땄던 미야비는 올해 1,500짝 정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홍로도 450짝 정도의 수확량을 내면서 연간 평균 1,800~2,000짝 정도는 나오는 것 같고, 조합으로 전량 출하 중”이라며 “품종별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품종 선택에도 신경쓰고 있는데, 미야비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아서 선택하게 된 품종”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과연합회의 코치로 썬플러스식 수형을 유지하면서 병충해 예방을 위해 농약 처방도 했던 과거 조합 근무 경험을 살려 첫 소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꽃핀 날짜를 보고 날씨도 봐가면서 5월 10일경 소독을 시작으로 10일 주기로 약을 주고 있으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도 1~3차 약제와 더불어 ‘화상병 예찰 센서’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화상병 예찰 센서는 예산군 내 10곳에 설치됐는데, 그 중 1곳이 강 조합원의 농지다. 그는 “예찰 센서가 강수량, 습도,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기술센터에 정보를 전달하면 대흥면의 화상병 2, 3차 약제 치는 시기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줘 시간 내에 약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품질 사과 생산에 대해 그는 “5월말쯤 가지가 서면 가지를 내리기 위해 큰 가지에 추를 달아서 유인 작업을 하고 장기간 갈 수 있게 비닐 대신 튼튼한 끈으로 가지를 고정하는데, 위치도 좋고 모양도 좋아지며 끈이 그물망 역할을 해 바람 피해도 줄여주니 유지하고 있다”며 “사과를 수확하면 선별부터 포장까지 직접 하고 있는데, 건창고에서 저온저장고로 입고할 때 품질별 등급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출하시에도 또 선별하는 것 때문에 조합 공판장에서 모양과 색택이 뛰어나기로 유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짝수가 덜 나와도 고품질만을 유지해 최고 시세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별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