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능금농협, 포트묘목 3만주 공급 추진
예산능금농협, 포트묘목 3만주 공급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3.04.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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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 5월 농가 보급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오른쪽 끝)이 조합 하우스에서 사과 포트묘목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오른쪽 끝)이 조합 하우스에서 사과 포트묘목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이 기후위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트묘목 약 3만주를 오는 5월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트묘목은 포트 속에서 묘목을 키우는 것으로 사과 묘목 재식 후 발생하는 동해, 저온피해를 극복할 수 있어 고품질 포트묘목 육성 및 관내 과수 농가 보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예산능금농협이 예산군과 함께 추진한 우량 포트묘목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종이 포트를 이용해 트레이와 포트 사이의 공간이 있어 통기성이 뛰어나고 트레이로부터 뿌리 손상 없이 쉽게 분리시킬 수 있으므로 이식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엘리포트묘’가 활용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곁가지 묘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될 뿐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상토와 무균대목, 무균접수를 통한 무병묘목 재식이 가능해 과실 수확량 증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에 공급예정인 포트묘목 품종은 지역특화 신품종(수입명 레이브)을 포함한 엔비, 시나노골드 등이다. 이 중 약 1만8천주에 달하는 신품종은 지난해 10농가에 공급된 것에 이어 올해 30여 농가가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오영 조합장은 “기후위기와 향후 수입개방에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과수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조합 관내 농가에 포트묘목을 공급한다”며 “지난 3년간 조합 하우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험해보고 확신이 생겨 공급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가 저렴한 묘목값으로 생산비 부담을 절감하고, 균일하게 양질의 사과를 수확함으로써 앞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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