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지난해보다 약 10일 빨리 필 듯
사과꽃 지난해보다 약 10일 빨리 필 듯
  • 권성환
  • 승인 2023.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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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상, 화상병 대응 꼼꼼히
안정적인 열매달림 신경 써야
사과꽃
사과꽃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사과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남부지방 4월 6∼8일로, 지난해보다 약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봄철 기상자료(1.1.∼3.21.)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개화기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이다.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북 군위가 4월 6∼8일로 가장 빠르고 △경남 거창 4월 7∼9일 △경북 영주 4월 10∼11일 △전북 장수 4월 12∼13일 △충북 충주 4월 13∼14일 △충북 제천 4월 14∼16일 △경북 청송 4월 15∼17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 양구는 4월 26∼27일로 예측된다.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기온 변동에 따른 저온 피해와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꽃이 피어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면서 열매 달림도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청취해 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살수 장치, 방상 팬 등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과 꽃가루 운반 곤충을 준비한다. 

사과 인공수분은 꽃떨기 가운데 꽃보다는 저온에 강한 가지 옆쪽 꽃에 한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놓아둔다. 곤충을 내어놓기 전 과수원 잡초 핀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더 원활히 수분 활동을 도울 수 있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인공수분은 검증된 꽃가루로 하고, 꽃가루 운반 곤충이 과수원을 서로 이동하지 않도록 제한한다. 또한, 일찍 핀 꽃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