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협력 강화 … 임산물 수출확대 등 추진
국제산림협력 강화 … 임산물 수출확대 등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3.03.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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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 발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2023~2027)을 발표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2023~2027)을 발표하고 있다.

국제산림협력 강화를 통한 임산물 수출확대, 온실가스배출권 확보 등이 추진된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국제산림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정과제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은 한국 국제산림협력 분야의 목표와 추진 방향에 대한 5년 단위 중장기 전략으로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관련 정책실행의 기준(가이드라인)으로 수립됐다. 산림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세계적 현안 대응에 한국의 기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와 임산물 수출 확대 등으로 국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은 한국 정책성과를 토대로 ‘국제산림협력을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비전과 관련 3가지 목표와 4가지 전략 및 10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양자산림협력 대상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로 확대하는 것이다. 한국은 최초 1987년 인도네시아와의 임업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8개국과 양자협력관계를 맺었다. 기존 양자산림협력관계는 주로 아시아 중심이었는데, 앞으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저변을 넓혀 43개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레드플러스(REDD+)를 통해 국외 산림을 활용하여 온실가스 감축실적 500만tCO2를 확보하는 것이다. 레드플러스(REDD+)는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에 의해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대규모 실적확보가 가능한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산림청은 레드플러스(REDD+)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국내의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 번째 목표는 2027년까지 연간 임산물 수출액 규모 6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다. 한국의 연간 임산물 수출액은 2012년 3억 달러에서 2022년 4.8억 달러까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수출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임산물 전략품목을 개발하고 유럽연합(EU)과 동남아 등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임산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조직을 육성하고, 수출거점을 구축하며, 전략품목 발굴과 수출시장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림청은 ‘산림을 대한민국 국제협력의 핵심과제로 육성’, ‘산림분야 국외감축사업 및 해외산림자원 개발 확대’, ‘K-임산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 다변화 촉진’, ‘아시아 산림협력 리더십 강화 및 남북 그린데탕트 견인’까지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을 확산하여 세계 산림녹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경제·사회·환경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는 국제산림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