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확대 기술개발 박차
농식품 수출 확대 기술개발 박차
  • 권성환
  • 승인 2023.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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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수출 230억 달러 달성 지원키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27년까지 K-푸드 수출 23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신품종 재배기술을 표준화하고, 지역 수출 유망 작물의 수출 상품화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의 수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농기자재 수출 등 후방산업의 해외 실증 기반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2개 신규과제를 추진하며, 올해 사업비로 41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딸기, 포도를 비롯해 상품화 요구가 높은 작목을 대상으로 규격화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표준화한다. 

딸기 재배에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해 수출시장에서 선호하는 규격과 생산 비중을 높이고, 중화권 시장에서 선호하는 적색 포도 신품종 재배에 알맞은 기술과 선도 유지기술도 개발한다. 수박, 참외 등 박과류 채소의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민간 종자 기업과 협업해 수출 상품화도 추진한다. 감자, 사료용 옥수수 등 곡물 분야에서는 국내 품종과 기술을 접목해 현지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강화에 나선다.

특히 수출물류비 지원이 끝남에 따라 농산물 수송방식을 선박 수출로 전환하고, 해외 소비자의 농식품 안전성 요구에 맞춘 위생관리 기술도 개발한다.

아울러 생산단계부터 수출 포장까지 단계별로 작업자와 관리자가 지켜야 할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해 수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지역별 특성화 작목인 유자, 키위, 잎들깨 등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씨 없는 유자 품종으로 만든 액상 차 제품,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병해충으로 수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골드키위 수출 농가에 방제기술을 지원한다. 이어짓기(연작) 피해가 큰 잎들깨의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응애류 방제기술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