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김진욱 (주)에이치에스무역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김진욱 (주)에이치에스무역 대표
  • 윤소희
  • 승인 2023.03.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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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생산성 향상 통한 수출물량 확보 중요”
수출국 다변화·시설현대화·물류개선 동반돼야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파프리카, 피망, 호박, 꽈리고추 등 다양한 신선 채소를 일본 등으로 수출하며 3,500톤 이상의 수출실적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에이치에스무역의 김진욱 대표는 “장기적으로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야 손실 보전과 더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의 기본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매년 1~2월은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인데 특히 올 겨울에는 농가들이 한파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물량 공급에도 영향이 있었다”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출업체는 바이어에게 결품이 없도록 하고, 생산자는 생산비가 급등해 어려운 상황인 속에서 시설현대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일본이라는 거대 소비처를 갖고 있는 품목인 파프리카의 경우 소비가 정체되다보니 단가도 내려갔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판로 확보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실제로 제품을 볼 수 있어 홍보 효과가 좋은 박람회 등의 오프라인 방식을 활용해 한국산을 널리 알려야하고, 외국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특정 시기를 공략해 한국산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생산시기 자체의 조절이나 시설적인 보완 등을 시행하면 경쟁력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행태 변화 흐름에 따라 온라인 홍보의 경우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소비촉진 차원에서 인터넷,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지원방안도 강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수출전문단지에 대해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들은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 홍보에 기여하고 있는데 비해 특별한 메리트는 부족하고 단가 등의 문제로 손해를 보기도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수출 전문농가를 위한 인센티브 등의 추가 혜택이 필요하고, 수출전문단지의 역할 및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물류시스템에 대해서는 “물류 개선도 시급한데, 사람 손을 덜 타게 돼 품질과 선도 유지 측면에서 좋은 팔렛타이징 등을 비롯해, 온실 생산 후 여름이나 겨울철 작업 시에도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등의 물류시스템 활성화 및 개발이 더욱 추진돼야한다”며 “부두에서 작업할 때에도 부두 근처에 공동 집하 및 선적 공간이 제공된다면 작업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물류비 절약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