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3.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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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예정지 선정시 주의사항 많아
섬유질 많은 유기물 사용해 토양 물리성 개량 역점

▣ 예정지 토양관리

인삼을 재배할 때 병해충 발생, 토양반응 이상 등의 장해가 발생하므로 예정지 선정 시 주의해야할 사항이 많다.

예정지 관리 시 1~2년 휴한기간 동안 관리를 권장하나 보통 1년간 예정지 관리를 한다. 그러나 다비성 작물 재배지나 개간한 척박지 등 토양 조건이 다소 미흡한 포장은 2년간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5~10월 중 15회 이상 깊이갈이(30cm 이상)를 하며, 전번에 갈았던 방향과 엇갈아 갈아 준다. 7~8월 고온기의 한낮에 자주 갈아 주는 것이 토양소독과 물리성 개량에 좋다. 식양토(질참흙)는 사양토(모래참흙)보다 더 많이 갈아주는 것이 토양 개량 면에서 유리하며, 특히 식양토 또는 식토는 과습하거나 너무 건조할 때를 피해서 수분이 적당할 때 갈아준다. 관리방법으로 밑거름 재료의 구비 조건은 질소 성분이 적고 완효성인 유기물이어야 하며 적정양분의 균형 공급과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약토 등 유기질 퇴비는 완숙된 것이어야 한다.

재료 및 처리 방법의 경우 예정지 섬유질이 많은 유기물을 충분히 사용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량에 역점을 두도록 하고, 본밭에서 웃거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활엽수 잎 등을 6~7월 중에 채취해 10a당 4,500kg 이상을 예정지 전체에 골고루 뿌리고 갈아준다. 활엽수 잎 등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볏짚, 보릿짚, 호밀짚 등을10a당 건물로 1,800kg 시용하거나 화본과 작물을 재배하여 사용한다. 화본과 작물은 황숙기에 베어 3~4회 로터리 작업을 한 후 어느 정도 부숙시켜 깊이갈이하고 땅속에 뭉쳐지지 않게 한다. 호밀, 수단그라스, 옥수수는 비료성분의 흡비력이 강하므로 비옥지의 경우에는 탈비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삼 예정지(재배지)를 선정 시 최초 경작지(초작지)는 양호하나 돌려짓기(윤작)를 할 경우 밭은 10년 이상, 논은 6년 이상 경과한 곳이 안전하며, 특히 논·밭의 특성, 재배조건 등에 따라서 돌려짓기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앞작물로는 화본과(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와 콩과작물 및 고구마 재배가 양호하다. 다비성작물(배추, 무, 양파, 생강 등)을 장기간 재배한 곳은 화학 비료과다와 병해충 및 잔류성 농약의 오염 가능성이 크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