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농업생산조사 유관기관 체계 갖춰야”
“드론 활용 농업생산조사 유관기관 체계 갖춰야”
  • 권성환
  • 승인 2023.03.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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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관 조사 반해 기준·지침없고 자료공유 어려움 있어
KREI,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방법 연구’ 통해 밝혀

최근 드론 등 원격탐사를 통해 정확한 농업 생산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준이나 지침이 없고, 기관 간 자료 공유 등에 어려움이 있어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 농업 생산 조사를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 및 논의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방법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농산물 생산조사에 있어 드론 활용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용도를 제시하고 가능성을 살펴봄은 물론, 적절한 품질의 영상을 취득하기 위한 드론 활용방향을 살펴봄으로써 농업생산조사에 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국승용 선임연구위원은 “객관적인 농업생산정보는 정부의 농정에 활용됨은 물론, 농업경영체의 재배 작물, 재배 면적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보이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드론을 활용한 조사가 유용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특화작물이나 시군 단위의 농업생산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일정한 표준을 갖추고 유관기관 간 협력 및 논의 체계가 갖춰진다면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먼저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현황을 검토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정부기관·공공기관이 농업생산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지자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기관이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이 상이해 드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관 간 협의나 협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드론을 작황·생육 등의 연구 목적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어, 다른 기관과는 다소 목적이 상이한 측면이 있었고, 농업관측센터, 지자체 등은 농업생산 통계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드론을 활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