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상추 ‘흑하랑’ 호주 현지 생산 본격화
기능성 상추 ‘흑하랑’ 호주 현지 생산 본격화
  • 조형익
  • 승인 2023.03.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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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이수화학과 K-스마트팜 연계
중앙 좌측 이수화학 김동민 부문장, 우측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중앙 좌측 이수화학 김동민 부문장, 우측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의 호주 현지 재배가 추진된다. 

흑하랑 상추는 2015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기능성 품종(출원 2016년, 등록 2019년)으로 숙면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1g당 0.03㎎)와 비교해 124배 많이 함유(1g당 3.74㎎)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이수화학과 ‘흑하랑'의 호주 생산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수화학에서 호주에 완공할 스마트팜 재배 품목에 흑하랑 상추를 추가할 계획이다. 호주는 샐러드 채소가 필수 식재료로 소비되고 있으나 스마트팜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해외 신규 시장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호주는 검역법에 따라 수입 식품에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배추나 당근, 무 등의 채소류는 수입 불가 품목이지만 종자류 수입은 가능하기 때문에 국산 종자를 현지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것이 우리 농산물 수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해외 시장 진출에 맞춰 품종보호권 및 상표권 등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해외 권리 확보 절차를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