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3.03.21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난과 역경 이겨내고 새로운 농협으로 성장했으면…”
5선 역임, 조합경영 및 농가보호 위해 최선의 노력

“농업 소득 향상도 중요하지만 농가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농업 기반조성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일 퇴임식을 거행한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복지향상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에 농업기반 및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2004년 당선이후 5선을 역임하며 조합경영 및 농가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조합장 재직 동안 본점 청사 이전 및 하나로마트 준공, 신용지점 개설, 수출용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을 건립해 왔으며 2021년 도시농축협 ‘역할지수+’ 연말평가 우수상, 2021년 업적평가 공판사업부문 장려상, 2021년 클린뱅크 ‘금’ 우수상 수상, 2020년 상호금융예수금 5,000억원 달성하는 등 오늘날의 울산원예농협을 이끌어 오며 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왔다.

김 조합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공판장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수출용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기반 조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품종 육성 및 전문 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배의 품종이 80%를 넘는 것을 지양하고 국내에서 육종한 황금, 그린시스, 신화, 창조 등으로 품종갱신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려가야 한다”며 “국내산 품종이 보급을 늘려 나가면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영농철 시기에 맞춰 전동가위, 밭작물 결속기, 예초기, 분무기 등에 대해 보조사업을 실시하며 농가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출농가를 위해 지주시설, 방풍망, 관정, 관수관비 등 과수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수출 기본기를 다지면서 칼슘제 무상제공, 배봉지 40% 할인 혜택 등을 지원을 통해 수출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왔다. 이는 농기계 및 영농자재 보조사업을 통해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김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의 소득제고와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추진해 왔지만 미 지정돼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맞벌이 및 1인 가구가 증가 하면서 간편식 등 편리한 먹거리를 선호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다양한 조각과일 및 원예채소용 샐러드 등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부족한 농촌일손부족 문제에 대응해 왔다”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연중신청이 가능해 인력난에 시달리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의 설립목적이 농민의 소득 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존재하듯이 농협의 존재가치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100년 가는 농협을 향한 열정을 쏟아 붓는 과정에도 수없이 다가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로 성장·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