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 윤소희
  • 승인 2023.02.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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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행사 홍보 적극 … 고객 유치 지속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농산코너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농산코너

천안배원예농협은 판매상품들의 철저한 품질 및 로스관리는 물론,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와 온라인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하며 하나로마트 매출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천안배원협은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안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목표 하에 하나로마트 운영을 활성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 요일·계절별 소비행사 실시
  판매활성화 지속

천안배원협의 하나로마트는 본점 종합청사가 준공된 2015년 말 문을 열었으며, 면적은 약 727㎡(220평)에 달한다.
지난 2022년에는 하나로마트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성장한 101억1,100만원을 달성했고,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해있어 소비층이 지속됨에 따라 누적 고객수 약 30만 명을 기록했다.
천안배원협은 새벽 경매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조달하고 축산물은 소의 경우 수도권의 안심축산 브랜드만, 돼지는 도드람, 한돈 브랜드만 취급해 계통거래하고 있다.
 

남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한 하나로마트 홍보 단독부스
남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한 하나로마트 홍보 단독부스

특히, 천안배원협은 판매활성화를 위해 요일별, 계절별 소비촉진 행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에는 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품목 5% 할인행사를 진행해 많은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水싼데이’로 일주일 중 가장 저렴하게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은 포인트데이로 하나로마트 포인트 적립을 2배로 늘리고 주말 맞이 특가행사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설과 추석 명절에는 통합 전단행사를 개최해 농산물을 비롯한 많은 상품들을 특별 할인판매할뿐 아니라,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배 등의 고품질 상품을 조합 유통센터에서 들여와 야외 매대도 활용해 판매한다.
새해, 정월대보름, 김장철, 크리스마스, 가정의 달, 발렌타인데이, 복날 등 맞이 할인행사도 진행해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아울러 천안배원협은 5월 스승의 날 시즌에 맞춰 남사화훼단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조달한 초화류 등도 할인판매한다. 이를 통해 한 달 반 기간 동안 3천5백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야외 매장에서는 초화류를 포함한 고추, 상추 등 모종 판매와 분갈이도 실시해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개점 7주년 기념 경품행사
개점 7주년 기념 경품행사

# 어플 등 활용 마케팅·경품행사
   공동구매 등 추진

천안배원협은 2019년 1월부터 밴드 앱을 활용해 밴드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제공, 공동구매 진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밴드 가입 고객들 중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총 금액의 2천원 할인을 실시한다.
또한,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해 특정 기간 동안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영수증 사진을 촬영해 밴드 앱에 게재하면 추첨으로 일부 고객들을 선정,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배원협은 밴드 앱으로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밀키트 상품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정하고, 고객들의 의견도 반영하면서 진행 중이다.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최저가로 품질이 좋은 상품들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재구매를 요청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천안배원협은 5월 가정의 달에는 100% 당첨 즉석 경품행사인 ‘금나와라 뚝딱’ 행사를 실시해 당일구매 영수증에 한해 5만원당 1매로 최대 4장까지 1일 300명씩 2주간 총 4,200명에게 즉석복권을 지급했다.
1일 1명씩 총 14명은 1등으로 황금열쇠(금 한돈)를, 1일 5명은 2등으로 신일리모컨선풍기를, 1일 7명은 3등으로 흥타령쌀10kg을 제공받았다. 그 외 4, 5, 6등 고객들에게도 신라면, 주방세제, 물티슈 등 경품을 지급했다.  
이어 매년 11월에는 개점기념행사를 개최해 ‘꽝없는 즉석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개점 7주년을 맞아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선착순으로 하루 200명씩 총 2,800명을 대상으로 당첨 즉시 경품을 지급했다.
당일 구매영수증에 한해 5만원당 1매 연속식으로 최대 3장 지급했으며 1일 3명에게 하나로마트 상품교환권 10만원권을, 1일 5명에게 하나로마트 상품교환권 5만원권을, 1일 12명에게 하나로마트 상품교환권 1만원권을, 1일 150명에게 하나로마트 상품교환권 5천원권을 증정했고, 5등인 1일 30명에게도 물티슈 등 경품을 지급했다.
한편, 천안배원협은 조합 하나로마트를 보다 알리고 젊은 고객층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마트 인근에 위치한 남서울대학교에 방문해 단독부스를 운영, 마트 홍보에 나섰다.
부스를 통해 지역특산품 시식회 및 배깎기 대회를 실시해 신화배를 비롯한 그린시스, 슈퍼골드 등 신품종 배를 알렸으며, 다양한 증정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참여율을 제고했을 뿐더러 마트 고객층을 더욱 확보했다.

하나로마트 야외매장에서 초화류를 판매하는 모습
하나로마트 야외매장에서 초화류를 판매하는 모습

# 로컬제품 판매 … 조합원 판로 확보

천안배원협은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돕기 위해 하나로마트를 활용한 판로처 확보를 추진 중이다.
마트에서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호두, 땅콩 등을 정월대보름 시기에 맞춰 판매하고 체리, 배추, 자두, 블루베리, 복숭아, 화훼 등의 여러 품목을 소량씩이라도 주변 경매가격 선과 비슷하게 상품 가격을 책정,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개념과 유사하게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고객들이 애용하고 있다.
천안배원협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속임수 없이 정직하게 순수 농산물을 팔아주는 매대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생산자는 판매 촉진 및 소득증대가 가능토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대형 경쟁업체와의 가격대응 및 소상공인 상권보호를 병행 추진하는 상생경영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천안배원협은 올해 월매출 10억 원, 연매출 120억 원을 목표로 하나로마트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각 수요 시기에 맞춰 소비촉진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성환지역 내 지역아동복지센터 5곳에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 기부도 지속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