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2.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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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값 성질·공급능력 중요 지표 사용
본포 관리 시 두둑 높게 설치해 염류피해 예방

▣ 토양의 화학성

토양산도(pH)란 용액의 수소이온(H+)의 농도를 간편하게 나타내는 값이고, 토양 산성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pH이며, pH 7을 중성이라 하고 7보다 작을 때는 산성, 클 때는 알칼리성(또는 염기성)이라 한다. pH 값은 토양의 성질과 양분의 공급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논·밭 토양 기준 적합 범위는 5.0~6.0, 5.0이하로 내려갈 시 부족으로 본다. 허용범위는 6.0~6.5, 과다 범위는 6.5 이상이다.

산(염산, 질산 등)과 염기(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가 결합된 것을 화학에 서 염이라 하며 염을 통틀어 염류(EC)라 한다. 유안(황산암모늄), 황산가리, 염화 가리 등 대부분의 화학비료는 염으로 되어 있다. 

인삼재배에서는 화학비료를 사용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염류집적은 앞작물 재배에서 비료(질소질, 가리질)의 과잉시용 및 축분(특히 계분)다량 시용으로 발생되며, 심한 곳은 토양표면에 백색결정체 또는 푸른색(붉은색)곰팡이의 발생이 관찰 된다. 염류농도는 EC(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dS/m(데시시멘스)으로 표기한다. 논·밭 토양 기준 적합 범위는 0.50dS/m 이하이며, 1.00dS/m 이상 시 과다로 본다. 

염류직접 예방대책으로 휴한기에 흡비력이 강한 작물(옥수수, 수수, 호밀, 수단그라스)을 재배하거나 또는 신선한 유기물을 다량 사용한다. 특히 본포 관리 시 두둑을 높게 설치하며 상면 부초재배, 복토 등으로 염류직접을 경감시켜준다.

질소는 자연계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원소의 하나로 대부분 지반의 암석과 침적물에 고정 있는 결합태로 존재하며 식물이 흡수하는 질소 형태는 NH4-N과 NO3-N 형태로 흡수하는데 논토양상태에서는 NH4-N으로 흡수되고 밭상태의 토양에서는 NO3-N으로 흡수 이용된다. 인삼은 내비성이 약한 작물로 질소 과다 시 피해를 받기 쉽다. 토양 중 NO3-N 함량과 결주율과는 정(正)의 상관을 보이므로, 예정지 과비토양, 특히 보비력이 약한 사양토의 경우 는 질소질 함량이 적은 유기물의 시용이 권장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