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은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조사 결과와 외부요인 연계를 통해 잔류농약 부적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농산물 안전관리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전까지는 잔류농약 부적합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분석한 데이터가 없었으나 지난 2년 동안의 연구로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외부 변수의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추진한 연구는 농관원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2020년도에 구성된 빅데이터 활용 협의회를 통해 기획된 연구과제다.
농관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농업인, 기상, 농산물가격’ 3가지로 구분했고, 축적된 농산물 안전성 조사 자료와 외부요인을 연계해 통계적인 유의성 검정을 통해 부적합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변수)을 분석했다.
농업인 요인 파악을 위해 농업경영체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연계했으며, 적합과 부적합 간의 유의한 농업경영체 변수는 생산자 성별, 연령, 영농경력, 농업시작형태, 농업종사형태, 재배면적, 영농형태, 재배형태(시설, 노지)로 나타났다.
유효인자의 예측모형 분석 결과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 확률은 성별은 남성이, 연령은 높아질수록, 영농경력이 짧을수록, 다른 산업에서 전환한 경우, 겸업농가, 재배면적이 작을수록, 경종·축산 복합농가, 시설 재배농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상 요인 파악을 위해 부적합 상위 5개 품목(상추, 시금치, 깻잎, 대파, 쪽파)을 기상청 기상관측자료와 연계했으며, 모든 품목 공통으로 적합과 부적합 간의 유의한 기상 변수는 기온, 강수량, 풍속, 상대습도, 증기압, 일조시간, 일사량으로 나타났다.
기상변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 전에는 부적합에 대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시행 후에는 기상요인의 영향력이 많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산물 가격 요인 파악을 위해 부적합 상위 5개 품목을 농산물유통정보의 도매가격 자료와 연계했다.
모든 품목에서 공통적으로 적합과 부적합 간의 유의한 가격 변수는 상품 가격 및 중품 가격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높을수록 부적합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었으나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시행 후에는 영향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 영향 미치는 외부요인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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