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
  • 권성환
  • 승인 2023.02.15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패턴 맞는 신제품 개발·유통경로 확대 통한 농가소득 증대
플라워마트 내부
플라워마트 내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은 명실상부한 화훼전문농협으로 난류, 절화류, 관엽류, 선인장 등을 생산하며 꽃의 대중화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쏟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 화훼 테마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가 화훼를 테마로 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21년 초부터 약 3개월여에 걸친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3월 성수기 봄꽃행사 시즌에 맞춰 변모된 모습을 선보인 플라워마트는 기존 2,416㎡(약 730여평) 규모에서 1,800㎡(약 520평)의 직영매장을 포함한 소매코너, 도매코너, 그리고 묘목판매장 등 총 6,677㎡(약 2,000평)으로 확장됐다.
플라워마트는 외형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판매장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한국화훼농협에서 운영하는 플라워마트는 단순히 소매판매 이외에도 다양한 유통경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부터, 농협의 본질적 기능인 도매판매 사업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고 있다.
플라워마트 리뉴얼은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소비패턴에 대응하는 화훼판매장으로서 합리적인가격, 편리한 쇼핑,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 플라워마트 방문을 통해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편안함 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플라워마트 리뉴얼 개장식
플라워마트 리뉴얼 개장식

특히 기존 경매장으로 사용되던 계단식 구조물이 세련된 감각의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플라워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하게 앉아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소규모 공연이나 영화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기획돼 꽃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저온저장고로 이용되던 공간을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화훼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잠재적 화훼소비 계층을 육성함과 동시에 건전한 화훼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업시작 시간은 오전 9시부터 20시까지이며 설, 추석 명절 당일은 휴무날이다. 찾아오는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주차시설도 총 104대, 고객 한정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 직원들은 더 나은 마트로 거듭나기 위해 소비 패턴 파악 및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발굴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올해 일일평균 월 평균 이용 고객수는 24,000명을 기록 했으며, 매출액은 약 7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플라워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기존 대비 매장 면적이 넓어져 쾌적하다”며 “또한 다양한 종류도 다양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세련된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줘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해 조합장은 “향후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조합원이 참여하는 우수화훼 전시회를 좀 더 확대하여 개최하는 등 화훼농가와 시민들이 서로 상생하며 힐링의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힐링코너
힐링코너

# 원스톱 쇼핑으로 편리성 높여

원스톱 꽃 구매로 편리성 높이는 플라워마트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꽃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인 하나로마트가 신선농산물 등 생필품을 파는 곳이라면 플라워마트는 꽃을 파는 곳으로 온라인 꽃배달을 비롯해 조경관리, 화훼판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산 대화동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맞은편에 있어 찾기 편할 뿐만 아니라 관엽, 난, 생화, 원예자재 등과 분갈이, 조경, 수족관 등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국내유일하게 원스톱으로 꽃의 구매가 가능하며 정찰제로 판매한다. 구매한 꽃 화분은 교환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화훼시장 위축과 플라워마트 내방객 감소 등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언택트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를 위한 화훼 신상품 개발, 홈쇼핑 판매, 각종 온라인 협업 이벤트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커머스CIC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특별 기획전을 열었다. 새해를 맞아 화훼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화훼 소비를 촉진해 화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관엽식물·동양란·서양란·꽃다발 등 다양한 화훼휴를 판매했으며, 특히 새해를 맞아 의미 있는 꽃말을 담은 새로운 식물들을 다수 선보였다. 부귀영화를 뜻하는 황룡금부터 행운이 찾아온다는 만천홍까지 총 25종의 식물들을 판매했다. 또한 30% 할인 쿠폰도 지급해 5만원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화훼류를 30%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한 농협몰에서 졸업식,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꽃다발, 꽃바구니 등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조감도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조감도

#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한국화훼농협·고양시가 협업해 건립하는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농가들의 판로향상과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공 시 국내 최대규모의 화훼경매장과 직판장, 다양한 화훼상픔과 원예자재, 반려동물용품 및 아쿠아상품 관련매장까지 망라되는 거대한 상권을 형성,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화훼유통을 주도하는 대동맥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조성 예정 시기는 2023년이며 수도권 화훼 농가들의 판로와 접근성이 향상돼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도1호선 및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근접해 교통 인프라가 풍족하고 서울과 인천공항이 가까워 화훼유통 및 수출입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근에 화훼산업특구로 지정돼 있는 원당화훼단지, 테마파크 등이 인접해 화훼의 새산·가공·유통 등 화훼 융복합 산업의 거점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인터뷰 / 강성해 조합장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농가소득증대 기여할 것”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농가들의 판로향상과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은 “고양화훼유통센터는 1만4천평의 부지위에 경매와 직판시설 2천평, 케이플라워마트 원당점 2천평을 포함하는 시설공사가 거의 마무리 됐으며, 2023년 중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완공 시 국내 최대규모의 화훼경매장과 직판장, 다양한 화훼상품과 원예자재, 아쿠아상품 관련 매장까지 망라되는 거대한 상권을 형성,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화훼유통을 주도하는 대동맥으로서 기능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화훼 건립은 농가들의 판로와 접근성이 향상돼 유통비용 절감으로 소득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조합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국내 화훼소비 트렌드가 경조사 위주에서 힐링을 중시하는 정서생활의 소재로 인식이 전환되고 이와 관련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며 “우리 화훼농협도 소비패턴에 맞는 화훼 제품 생산 개발과 국내 화훼유통의 새로운 방향을 수립하고 정부와 학계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교류하며 화훼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