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양의 물리성

토성이란 무기질 토양입자들의 여러 가지 크기의 상대적 비율 즉 점토, 미사 및 모래(직경 2mm 이하)의 비율에 의하여 결정되며,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지배하는 주요 요인이다. 토성의 구분은 실험실 분석에 의한 방법과, 야외에서 손가락의 촉감감별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현장에서 토성을 결정할 때에는 흙을 물이나 침을 묻혀 반습 상태로 만든 후 손가락사이로 비벼서 느끼는 촉감에 의하여 결정한다. 토성등급은 사토, 양질사토, 사양토, 양토, 식양토, 미사질양토, 미사질식양토, 식토 등으로 구분한다.

토양배수 등급 결정은 물의 유거(流去), 투수성(透水性) 및 내부배수를 고려하여 상대적인 등급으로 세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양호, 양호, 약간 양호, 약간 불량, 불량 및 매우불량으로 구분한다.

현지포장에서의 토양배수등급을 결정할 때에는 지형의 판단, 토성에 의한 투수성 그리고 토색과 반문(斑紋, 얼룩반점)에 의한 지하수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배수 약간불량과 불량한 포장은 우기에는 누수와 침수로 인한 과습 피해가 증가되어 적변삼, 근부병, 조기낙엽의 원인이 되므로 주변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지대 및 배수불량지의 포장 선정은 지양한다.

유효토심이란 식물(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춘 토층의 깊이를 말하며 토양단면에서 모래나 자갈층, 반층, 지하수위 등이 나오면 그 위층까지를 말한다. 즉 작물이 뿌리를 뻗고 땅속에서 호흡하며 물과 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깊이를 말한다. 유효토심이 얕으면 물과 영양분을 저장할 수 있는 토양용적(土壤容積)이 적어 뿌리의 신장이 나빠져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도 감소된다. 유효토심은 20cm 미만, 20~50, 50~100, 100cm 이상으로 구분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