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 윤소희
  • 승인 2023.0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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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활용 행사홍보·고객소통 강화
모현동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코너
모현동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코너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 전자상거래 확대 등을 통해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익산원협은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신규 거래처 발굴을 지속하며 지역상생을 이루면서 성장하고 있다.

# 매주 소비촉진 행사 실시 … 매출 성장세

익산원협의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사업은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만을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익산원협이 판매하는 농산물은 전문경매사와 품질관리사가 자체 농산물 공판장 및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어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익산원협은 본점 모현동과 영등동에서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현동 매장은 22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고, 지난 2020년에 개점한 영등동 매장은 6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모현동 매장의 경우 250~260억 원, 영등동 매장은 80~90억 원에 달하는 매출액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익산원협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시기별로 꾸준히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영등동 로컬푸드직매장
영등동 로컬푸드직매장

익산원협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화목한 아침장’ 행사를 진행한다. ‘화목한 아침장’을 통해 제철 농수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화요일, 목요일마다 한 시간에 천만 원 가량의 매출을 낼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다.
동시에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는 ‘금토일 주말장’을 열어 영업시간 내내 각종 품목의 특급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원협은 낮 시간대에는 직장일로 인해 마트에 방문하지 못하는 직장인 고객층을 위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밤도깨비 세일’ 행사도 열고, 매달 같은 숫자가 만나는 2월 2일, 3월 3일 등 날짜에 맞춰 ‘쌍쌍데이’ 행사를 통해 할인 판매 및 고객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불어 정월대보름, 설 및 추석 명절, 김장철 등 시기별로 특별 할인행사를 개최해 저렴하고 실속 있는 상품들을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들이 만사형통하라는 의미의 ‘만수만통 행사’를 열어 수박 한 통 가격이 약 1만9천원~2만원일 때 50%가량 대폭 할인해 하루에 1천통씩 10일간 판매한 바 있다. 이 행사를 통해 하루 3천 명 정도의 고객들을 이끌었다. 

로컬농가가 직접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모습
로컬농가가 직접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모습

# 온라인 활용 마케팅 적극 추진

익산원협은 전자상거래 확대를 통한 운영 내실화를 목표로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 어플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행사 활동을 홍보하고 할인 쿠폰을 보급하면서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문자메시지 전송도 실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농협몰 e-하나로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기획전에서 행사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공급함으로써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특히, 네이버 밴드 어플을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제품으로 인터넷 최저가와 하나로마트 포인트 적립까지 동반한 공동구매를 실시함과 더불어 밴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도깨비 밴드 세일’ 등의 행사도 실시한다.
익산원협은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행사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해 고객층을 넓히고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영등동 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20년 영등동 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 로컬푸드 통한 지역농가 판로확보

익산원협은 익산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보해 조합원 실익증진에 기여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잇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현동 매장은 하나로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영등동 매장은 로컬푸드를 중점적으로 한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익산원협은 로컬푸드직매장 출하농가인 150여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이나 전체 참여 로컬푸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잔류농약검사, 품질 및 보관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당일 판매하고 남은 농산물을 농업인이 직접 수거하고, 신선농산물의 경우 1일 유통 등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농업인,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퇴직 후 귀농 농업인의 농산물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또한 로컬푸드직매장 출하 5대 원칙인 ‘규범준수, 고품질, 무결품, 지속 출하, 적정가격’을 지키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하는 로컬푸드 이용 사업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익산원협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확보해 소비자와 지역 농가를 직접 연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밥상을,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량 다품목 기획생산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면 단위 지역 등에 거주하고 있는 원거리 이용자들을 위한 배달서비스도 보다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인터뷰 / 김봉학 조합장
“소비촉진 행사 지속 실시 … 경쟁력 높일 것”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는 시기별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경쟁력을 높이고 조합원 실익증진을 도모하겠습니다.”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활용해 행사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전문가들이 엄격히 선별한 고품질 상품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만을 취급하고, 조합 산지유통센터와 공판장을 통해 조합원 생산물을 선별, 소포장해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공판장에서 경매 후 바로 마트에 들여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니 고객도 많아지고 매출액은 성장세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컬푸드직매장 출하농가에게는 포장재와 생산비 지원을 계속 실시해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로컬농가들이 제대로 팔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전체 로컬푸드 교육도 실시하고 품목별로 세부적으로도 교육을 진행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로컬푸드만의 경쟁력 있는 상품도 발굴하면서 우리 지역 농산물을 홍보해 도시 농촌 연대와 상생 역할을 강화함과 더불어 조합원 실익증진에 기여하겠다”며 “로컬푸드직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농장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전달하고 소비자를 생각하는 농업인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부송동에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직매장 혼합형 매장을 추가로 1천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구축할 예정에 있다”며 “3년 정도 뒤에 개점할 계획인데, 새로 구축될 매장은 물론, 현재 매장 2곳 모두 주변 상권이 좋아 앞으로도 고객층이 늘면서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