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
  • 권성환
  • 승인 2023.0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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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산업 정책 기술적 뒷받침 통해 스마트농업 구축”
수평적·개방형 확산체계 개선 … 첨단기술 개발 확대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그간 소회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 취임 이후 농업·농촌의 현안 파악과 해결을 위해 농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농산업체·국민 등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국가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다.

▲취임 시 농촌진흥청 60주년을 맞아 청의 비전 실현을 위한 성과지향형 조직·인력 운영을 약속했다. 현재 진행 방향은?

농촌진흥청은 국민과 핵심고객·정책대상의 요구를 반영하여 “과학기술로 만드는 활기찬 농업·농촌, 더 나은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과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 조직진단을 실시(8월)하고 필요한 기구 신설과 인력을 증원하는 등 핵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운영을 효율화했다.
청 역점사업 추진과 4대 과학원간의 수평적 융복합 협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혁신전략팀’과 농업현장의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업무를 전담하는 ‘농업인안전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치유농업 확산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치유농업추진단’ 운영을 연장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 효율적 수행을 위해 밭농업기계화 2명(관1, 사1), 농업인 안전 2명(관1, 사1), 탄소저감 1명(관1) 연구 등 5명 인력을 증원했다.
또한, 새로운 농업과학 기술개발과 신속한 현장 확산 등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보급체계를 혁신하고자 한다.
기술보급체계 혁신을 위해 농촌지도사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정부·민간을 연계하는 수요자(현장) 중심의 수평적·개방형 확산체계로 개선하겠다.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기술 적용 스마트 밭 농업 기계,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무인 농작업 기계 등의 개발 현황과 추진 방향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농촌진흥청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자동제어 기술에서부터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뿐만 아니라 기계화가 미흡한 밭 농업 분야의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미 확보한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노지 데이터의 수집 및 지능형 농 작업기 개발 등을 통해 미래 농업기술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리청은 기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고정밀 자율항법장치, 라이다(LIDAR) 등의 센싱 기술을 융합하여 기술 고도화 및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ICT·IoT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하여 밭농업 기계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등 개발을 확대 할 계획이며, 기상정보, 병충해 등 데이터를 활용한 노지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농작업 등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노지농업 디지털전환 기술개발’ 사업을 농식품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현재 예타심의중이다.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 신품종 개발·보급과 고부가가치 중심의 지역특화작목 산업화를 위한 농촌진흥청의 노력과 그동안의 성공사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농촌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정책과 성장전략이 절실하다.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 주체로 거점연구기관 육성 및 지역 브랜드 작목으로 집중 지원과 산업화를 추진 하고 있다.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지역농업 R&D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2년부터 지역특화작목연구소를 설치하고 R&D 혁신 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맞춤형 우수 신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지역 브랜드 작목으로 성장을 위해 지원 등 우수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충남의 ‘설향’ 딸기는 대표적인 지역특화작목 육성 및 최고품질벼 ‘해들’, ‘알찬미’ 임금님표이천쌀 외래벼 완전대체 했다.

▲청사 지방 이전, 코로나19 등으로 농촌진흥청과 농업전문지의 교류가 적어졌다. 앞으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코로나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고 또 새 정부가 2년 차로 접어들면서 국정과 농정 과제에 속도감 있게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인 점을 고려해서 언론과의 소통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