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박진호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3.02.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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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과수 생산 위한 결과지 갱신 작업 중요
초반 방제 꼼꼼히 … 8월 말부터 수확기까지 소독 최소화
박진호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박진호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한 결과지를 갱신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류희관) 박진호 조합원은 “배나무는 영양생장이 강하면 꽃눈 형성과 과실비대가 나빠지고, 반대로 생식생장이 강하 나무는 수세가 쇠약해져 쉽게 노화되므로 전정에 의한 적절한 가지 생장을 유지해 함은 물론, 시비, 결실 조절 등의 재배적 방법도 같이 활용해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팔현리에 위치하고 있는 박 조합원의 농원은 26,446㎡(8,000평) 규모로 배를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신고, 원앙 등을 재배하고 있다.

박 조합원은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결과지 갱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연 수분도 좋지만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져 꽃눈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공 수분을 철저히 해주고 있다. 1회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2회, 많으면 3회까지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지를 오래 쓰지 않는것이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한 중요한 핵심이다”며 “가장 기초적이면서 많은 농가들이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결과지 갱신을 통해 고품질 배의 척도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지·전정은 통광, 통풍을 좋게 함으로 병해충 발생도 감소시키고 나무 크기, 가지 골격 조절 및 적절한 가지 배치로 배 재배의 여러 가지 작업관리 능률을 향상 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또 “월동 성충의 이동 시기가 빨라지면서 꼬마배나무이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꼬마배나무이는 저온에 강한 해충으로 월동 생존율이 높다. 월동기 초기 방제와 생육기 주기적인 예찰을 통한 보완 방제로 꼬마배나무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나무이는 초반에 못잡으면 나중에 잡기 힘들어진다. 이동기에 맞춰 방제해야 효과적이다”며 “기계유유제, 황 소독을 꼼꼼히 해줘야 한다. 초반에 확실히 잡아두고, 8월 말부터 수확기까지 소독을 최소한으로해 모양을 잡는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렇게 생산한 박 조합원의 고품질 배는 60%를 가락동 경매, 20% 수출, 20% 직판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 직판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한편, 박 조합원은 “경영체가 없으면 농사꾼으로 취급해주지 않아 손해보는 농가들이 많다”며 “농협 가입도 어려울뿐더러, 각종 보조금 지원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