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육종 상용화로 K-종자 경쟁력 강화
디지털 육종 상용화로 K-종자 경쟁력 강화
  • 윤소희
  • 승인 2023.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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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5년간 1조9,410억원 투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종자산업 기술혁신으로 고부가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제3차(2023~2027)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1조 9,4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번 종합계획은 국내 종자시장과 해외 종자시장 현황, 해외 주요 국가의 종자 정책동향, 해외 주요 종자 기업의 종자 개발 기술 동향 등을 분석해 종자 ‘산업’ 육성의 관점에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 수단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2012~2021년간 진행된 골든시드프로젝트 후속으로 디지털 육종 상용화를 위한 종자산업 혁신기술 연구개발를 계획하고 2023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협소한 국내 채소 종자를 넘어 세계 종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옥수수, 콩을 포함한 밀, 감자, 벼 등 식량작물과 향후 높은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지능형농장, 수직농장 등에 특화된 종자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용 종자 중 식량은 기후변화, 기계화 전환에 대응한 밀, 콩 품종과 쌀 적정 공급을 위한 가루쌀 품종, 채소·과수는 1인용 소형 양배추 등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하는 품종, 화훼는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디지털 육종 등을 위한 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육종과 데이터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필수 인력을 확보하며, 향후 종자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주도 연구개발에서 과제 기획부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기업의 자부담비율 상향으로 책임감을 제고하는 기업 주도 연구개발로 개편하고, 정부가 보유한 유전자원을 개방해 민간기업이 직접 병저항성 정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자가공센터를 구축(1개소, 2023~2026, 김제)하여 종자에 영양제, 발아촉진제 등의 코팅처리를 통한 종자 부가가치 상승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