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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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종내 유전변이 폭 좁고 유전인자 다양성 적어
약 배양·화분 배양기술 체계화 위한 연구 필요

▣ 인삼육종의 문제점

인삼속 식물은 10여 종이 보고되어 있으나 종내 유전변이 폭이 좁고 유전인자의 다양성이 적어 유전이나 육종 연구에 있어 활용할 재료의 제약을 많이 받는 것이 특징이다.

인삼은 고유특성이 나타나는 한 세대가 4년이고 증식배율은 10배로 다른 작물에 비해 낮은 편이다. 더욱이 교잡육종법을 통하여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자 할 경우 교배이후 F1과 F2의 육성 및 고정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개화 시 한꺼번에 모든 꽃이 개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개화 되어 동시에 모든 꽃을 수분할 수가 없어 많은 후대를 얻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인삼은 일반 작물과 달리 휴면기간이 길고 생육주기가 정확하고 고정되어 있어 온도 등 재배환경의 조절이나 생장조절물질 등의 처리에 의한 생육주기의 조절이 매우 까다로워 아직 합리적인 인삼의 세대단축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삼재배 시 전행과 후행 간에 생육이 큰 차이를 나타내며, 해가림 구조나 투광률에 따라 생육상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낸다. 인삼은 유전적인 변이에 비하여 환경에 따르는 변이가 아주 크게 나타나므로 특히 양적인 유전형질의 경우 정확한 선발이 어렵다.

최근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고려인삼과 미국삼간의 종간교배가 시도되고 있으나 잡종 2대에서 불임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종간잡종에 따른 불임의 원인을 밝히고 타파하는 방법을 구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육종연한을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는 약 배양이나 화분배양기술이 체계화 되지 않아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